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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즈음 구입해서 거의 10년 넘게 사용했던 투알라틴 펜티엄III 1.4GHz CPU와 694T 보드.
처음 4~5년동안은 메인컴으로, 이후엔 서브컴으로 활용했다.
이제는 애슬론64 X2가 장착된 PC가 서브컴 역할을 맡을 것이다.



USB 2.0도 지원 안되고, AGP 4배속에 FSB 133MHz에 불과하다.
윈도우XP는 최적화만 한다면 많이 느리진 않지만, 느린 USB 전송속도(USB 1.1/11Mbps)가 문제다. 물론 USB 2.0 PCI 카드를 장착하면 해결된다.
믿기지 않겠지만 윈도우7 32비트도 설치는 된다. 하지만 펜티엄3 최고봉인 투알라틴 1.4GHz에서도 매우 느리게 돌아가고, CPU 자체가 SSE2 명령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구동 불가능한 응용프로그램들이 매우 많다. 최신버전 크롬 브라우저도 펜티엄4는 되어야 설치라도 가능하고, 굳이 펜티엄3에서 크롬을 돌리려면 구버전 설치파일을 다운받아야 한다[바로가기].


투알라틴은 지금까지 인텔에서 만든 CPU들 중에서도 명품 대열에 오른다.
기존 코퍼마인 코어의 펜티엄3 CPU만큼의 적은 전력을 소비하고,
윌라멧 코어의 초기형 펜티엄4와 막상막하의 성능을 발휘한다.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해 봤는데 심각할 정도로 버벅대지는 않았다.
특히 1.0AGHz 투알라틴 셀러론은 1.3GHz까지 안정적인 오버클럭이 가능해서,
수많은 오버덕후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참고로 펜티엄3 1.4GHz는 노스우드 펜티엄4보다 더 비싸다!
2만원선에 거래된다.
*. 본 포스팅은 2011년 작성되었는데, 2021년 현재 중고가격은 훨씬 비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펜티엄3급 구형 메인보드들 중에서 ISA 슬롯이 있는 제품들은 매우 비싸다. ISA 슬롯을 사용하는 구형 산업용 장비들 때문에 아직도 펜티엄3 시스템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펜티엄3를 지원하는 최후의 VIA 칩셋 694T

인텔의 815EP 칩셋이 메모리 512MB까지 지원했지만, 이놈은 무려 1.5GB까지 지원한다.

대만에서 발매된 어떤 694T 보드는 DDR메모리까지 장착할 수 있었다!



694T 보드에 장착했던 PC133 256MB SD메모리 삼형제.

메모리를 1.5GB까지 늘려서 뽕을 뽑으려 했지만, CPU 성능이 낮으면 메모리 확장을 해도 별 성능 향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만족하기로 했다.

기타

-. 와이어트릭으로 투알라틴을 BX, 810, 815, 693A 보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련글] 와이어트릭으로 693A, 694X, 810, BX보드에서 투알라틴 사용하기
-. 일명 "쓰레기보드"라고 불리우는 비아 메인보드에서 "인터리빙 패치"라는 것을 설치하면 매우 빨라진다.
[관련글] 펜티엄3 비아 메인보드 메모리 향상 (인터리빙) 패치

그나저나 요즘 세상에 쓰기에는 뒤쳐진 성능이긴 하지만...

새 서브컴은 전기세를 왕창 먹으니 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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