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용 스마트폰에 SKT 펌웨어 올렸다가 삼성서비스센터 방문 후기

대부분의 잘나가는 스마트폰은 SKT, KT, LGT용 모델이 모두 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갤럭시S2의 모델명은 SKT용은 SHW-M250S, KT용은 SHW-M250K, LGT용은 SHW-M250L이다.

대개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이라면 SKT와 KT용이 하드웨어적으로 거의 유사하다.

그래서 SKT용 모델에 KT용 펌웨어 혹은 그 반대로 덮어씌워 사용하는 유저들이 꽤 있다.

 

 

집에 굴러다니는 KT향 갤럭시 R 스타일(SHV-E170K).

통신사가 SKT다 보니 사용할 필요가 없는 KT용 어플들이 잔뜩 깔려 있다.

그래서 SHV-E170S용 순정 펌웨어가 있는지 찾아봤다.

 

 

SKT용 최신 펌웨어를 구해서 오딘을 통해 KT용 갤럭시R 스타일에 씌웠다.

 

일단 성공했지만 주파수 대역의 차이 때문인지 3G 신호만 잡힐 뿐 LTE 신호는 잡히지 않는다.

(MMS 수신, 발신은 문제가 없다)
다만 문자나 데이터 장애가 발생하면 APN값을 바꾸면 될 수도 있다[바로가기].

또한 펌웨어가 SKT용으로 바뀌었다 해도 태생은 KT용이다 보니 SKT 전산망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T와이파이존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SKT 지점을 방문해서 기기등록을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막상 SKT 펌웨어로 바꿔 놓고 보니 KT 펌웨어보다 쓸데없는 어플들이 더 많이 깔려 있다;

 

KT를 사용하는 지인이 잠깐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해서 다시 KT 펌웨어로 원상복구를 하고자 했다.

그런데 갤럭시R 스타일이 마이너 기기다 보니 KT용 순정 펌웨어를 웹상에서 구할 수 없다;

결국 삼성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해결했다. 물론 18,000원의 수리비가 청구되었다.

주의!
요즘은 타사 펌웨어를 플래싱하거나 커스텀롬을 씌울 경우 KNOX 깨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삼성페이를 아예 쓸 수 없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관련해서는 [바로가기] 참조.
*. KNOX 깨짐은 하드웨어적인 고장이기 때문에, 메인보드 자체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

 

결론

펌웨어를 구하기 쉽지 않은 마이너 기기들은 가급적이면 자사 펌웨어만 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