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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과 CDP가 대세였던 시절에 영풍에서 알카바라는 브랜드로 충전 가능한 알카라인 건전지와 전용 충전기를 팔았다.

요즘은 단종되어서 안 팔지만, 영풍문고에 가 보면 문구와 전혀 상관없는 도서 카운터에도 알카바 건전지가 비치되어 있었다. 

 

이것이 바로 알카바 충전기. AA와 AAA 사이즈 배터리를 모두 충전할 수 있다.

알카바 건전지가 몇개 남는 게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사 오면서 죄다 사라져 버렸다.

 

 

1996년도 알카바 광고. 이후에 알카바 포장 디자인이 좀더 세련된 형태로 바뀌었다.


 

이런 디자인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데, 나중에 또 바뀌었던 듯하다.



원래 주의사항에는 알카바 건전지만 사용하라고 적혀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알카바가 아닌 다른 알카라인 충전지도 별 무리없이 충전이 된다는 사용기가 올라오면서, 나중에는 위와 같이 '충전용 알카라인 전지'로 바뀐 듯하다. 처음에는 알카바 건전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사실 알카바 건전지를 충전해도 효율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알카라인 건전지는 그래봤자 알카라인 건전지다;

말로는 20회정도 충방전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3회쯤 되면 메모리 효과(?) 때문에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게다가 여러 차례 충방전해서 사용하다 보면 누액 때문에 충전기가 엉망이 되기도 했다.

어쨌든간 충전이 된다는 점에서 위 충전기가 아주 쓸모없는 물건은 아니다.



알카바 전지를 구할 수 없어서 한번 사용했던 로케트 전지를 충전해 봤다.

무선마우스에서 최초 사용시 2주 정도 갔는데, 재충전하니 1주일 정도 갔다.

로케트 건전지보다는 벡셀 건전지가 조금 더 충전효율이 나은 듯.

 

뭐 별 무리없이 충전이 되긴 했지만,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폭발이나 누액 등의 위험도 그렇고, 그냥 니켈수소 충전지 사는 게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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