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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icato Five_Audrey Hepburn Complex(1985)



고딩 시절 TV채널을 돌리다가 NHK 방송에서 처음 본 피치카토 파이브(Pizzicato Five)의 뮤직비디오 <Twiggy Twiggy>. 박력있는 노미야 마키와 어리버리한 코니시 야스하루가 보여주는 이상야릇한(?) 퍼포먼스는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일본어를 몰라서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훗날 한 대중음악평론가의 글을 읽고 그 때 그 그룹이 시부야계 뮤지션 중 성공한 축에 속하는 피치카토 파이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Happy Sad>나 <The night is still young>과 같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9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것 같은데 그룹의 역사는 1979년부터 시작됐다; 고니시 야스하루, 다나가미 게이타로, 가모미아 료로 결성된 밴드는 적절한 보컬을 모색하다가 위 뮤비의 여주인공 사사키 마미코를 영입하여 1985년 첫 번째 앨범 <Audrey Hepburn Complex>를 발표했다. 하지만 연이은 상업적 실패로 사사키 마미코와 여타 멤버들은 떠났으며, 아이돌로 활동한 적이 있던 노미야 마키가 보컬로 합류하고 야스하루와 함께 피치카토 파이브의 찬란한 역사를 이어갔다.

마키가 등장하기 전에도 뮤직비디오는 팝아트적인 느낌을 준다. (1분 40초쯤에 어설프게 등장하는 사사키 마미코를 보고 좀 뿜었음) 노미야 마키가 힘있는 포스와 경쾌함을 선사한다면 사사키 마미코는 요조숙녀풍인 듯.
어떤 각도에서 보면 지금 유력한 대선후보와 닮은 것 같다ㅋ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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