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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슬롯만 파손된 갤럭시S(SHW-M110S)를 단돈 1만원에 구했다.
어떻게 유심슬롯(유심소켓?)이 파손됐냐면...

이렇게 됐다. 소켓 핀 세개가 부러져 버렸다.

일단 정공법으로 수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삼성서비스센터를 찾았다.
무상AS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유상수리 대상이라 함. 수리비로 4만원을 요구했다.
갤럭시S 중고가가 5만원대까지 떨어진 판이라 돈이 아까울 것 같았다.

용산 사설 AS업체를 찾았다.
몇 군데 둘러 봤는데 대부분 갤럭시S는 좀 오래된 모델이라 부품이 없다고 함.
한 군데에서 수리 가능하다고 하는데 수리비로 3만원을 요구했다.
역시 돈이 아깝다. 내가 괜히 충동구매한거 아닐까 후회가 됐지만 직접 수리해 보기로 했다.




비장의 무기 전기인두와 땜납.
소켓 안쪽의 부러진 핀들을 직접 납땜하기로 했다.
물론 실패ㅠ

두번째 방법. 유심슬롯이 붙어있는 기판을 새로 구하기로 했다.
디벨로이드 카페에서 배송료 포함 6,000원 주고 구입했다.



유심슬롯, SD카드 슬롯, 스피커가 서로 붙어 있다. 분해 및 조립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갤럭시S는 유심슬롯부 기판이 분리 가능하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통째로 갈 필요가 없다.

(갤럭시S2부터는 메인보드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가 골치아파짐)


 

유심슬롯부를 교체하고 재부팅하니 이런 메시지가 떠서 가슴이 철렁했다.
하지만 재부팅하니 '딩동~'하고 유심기변을 알리는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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