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불면증으로 고생하기 전에 무진장 좋아했던 커피.
하루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발생할 정도였지만 짜증나는 불면증이 찾아오면서 커피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최근 몇년동안 한달에 한번 정도 커피를 마시는 정도.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알게 되면서 이제 마음놓고(?)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증정품으로 받은 신세계상품권으로 맥심 디카페인 커피를 사왔다.

동네슈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맥심 디카페인 커피 20개들이.
2마트에서 3,920원이다. 물론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천원 정도 더 싸다.


오랜만에 낱개로 포장된 인스턴트커피를 손에 쥐니 감회가 새롭다.


노화를 방지하는 폴리페놀(클로로젠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소화를 돕는 식이섬유도 들어 있다고 써있음)


일단 육안으로 보기엔 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커피와 다를 것 없다.

커피콩에서 카페인만을 제거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데...
원리는 아래와 같다고 함.

...아직 볶지 않은 커피 콩 일정한 양을 물에 불리고 담가 놓는다. 그러면 카페인을 포함한 수용성 화학물질은 물에 녹아서 우러난다. 카페인은 실온에서 물 100 밀리리터에 약 2.2 그램이 녹는다. 끓는 물에서는 카페인은 약 30배 정도 더 잘 녹는다. 그러므로 뜨거운 물로 커피 콩을 우려내면 그 물(용액)에는 카페인은 물론 많은 수용성 화학물질이 동시에 녹아있는 용액이 된다. 그 용액을 활성탄소(activated charcoal)를 채운 관을 통과시켜서 카페인을 분리하고 빼내면, 나머지 성분은 그대로 포함된 용액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제조한 용액에는 커피 향이나 맛을 결정 짓는 많은 화학물질은 그대로 녹아 있고 카페인만 없다. 새로운 커피 콩을 이 용액에 일정한 양을 담그면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녹아 나오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카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화학물질들은 이미 용액에 포화된 상태로 녹아 있으므로 그런 성분들은 더 이상 녹아 나오지 않는다. 그 용액에 없는 카페인만 커피 콩에서 추출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커피 콩을 말리고 볶은 것이 카페인 없는 커피의 원두이다. 추출된 카페인은 청량음료 회사나 제약회사 등에 판매된다. 왜냐하면 카페인이 포함된 청량음료 혹은 두통약을 생산하는데 카페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캐스트 화학산책 <카페인이 없는 커피>,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44&contents_id=8304




끓인 물 100ml를 부으고 잠시 후 맥심 특유의 커피향이 난다.

시식 소감:

일단 맛은 일반 인스턴트 커피와 완전히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페인은 맛이란게 전혀 없는 물질인 건가?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극소량 함유되어 있어서(일반 커피의 3% 이내) 약간 정신이 맑아진다.
하지만 아주 미량이다 보니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듯하다. 콜라는 물론 초콜릿보다도 적은 듯...
그리고 카페인이 빠져서 그런지 덜 자극적이다. 일반커피를 마실 때마다 속이 조금 쓰렸지만 이건 3포째 마셔도 별 문제가 없다.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