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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펜티엄3 투알라틴 1.4GHz+VIA 694T 메인보드 시스템.
한동안 장롱 속에 모셔뒀다가 전기세 절감효과 때문에 세컨컴으로 부활시켰다.
(2020년 현재 다시 잠들어 있는 상태)

VIA 694T메인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메모리를 무려 1.5G까지 지원.
펜티엄3에서 768M 용량의 메모리도 충분할 것 같았지만 자꾸 가상 메모리 부족 메시지가 떠서 1기가 업글을 시도했다.
그리고 시험삼아 꽤나 가볍다는 윈도우8도 설치해 보고 싶었지만... 펜티엄3에서는 설치불가;
윈도우8의 최소사양은 CPU 1GHz 이상, 메모리 1기가 이상이지만 CPU에 PAE, NX, SSE2 기능이 빠져 있으면 불가능하다. 물론 펜티엄3는 SSE2가 없다. NX는 잘 모르겠다.


옥션에서 9,900원에 파는 B자 PC133 512M 양면 SDRAM.
몇달 전까지만 해도 8천원대였는데, 가격이 살짝 올랐다.
(2020년 현재에는 구하기 어려울 듯)
고물이 되어 버린 SDRAM이지만 맥 사용층에서 여전히 수요가 있는 듯.


메모리 업글을 위해 개복된 나의 세컨컴.
쿨러에 먼지가 꽤나 많이 꼈다... 10년 넘도록 장수하는 투알라틴.
메모리 슬롯에서 256MB 램 하나를 제거하고 512MB를 장착했다. 512MB+256MB+256MB=1024MB
참고로 펜티엄3 시스템은 듀얼채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FSB만 같으면 램을 혼용해도 상관없다.



B자 메모리라 인식이 안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별 문제없이 인식된다.
다만 CPU를 1.5GHz로 비정규오버시 윈도우 진입이 불가능하다.
이제는 막 써도 되는 시스템이니 비정규오버해도 괜찮지만... 아쉽다.


펜티엄3 1.4GHz에 1.00GB RAM.
768M에서 소폭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체감성능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굳이 돈들여 694T 맥시멈 메모리 용량인 1.5G까지 업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다만 웹브라우저 창을 여러 개 띄워 놓아도 '시스템 가상 메모리 부족'메시지는 더 이상 뜨지 않는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를 걸어준 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내년에 XP가 지원종료되면 램 1기가 이상을 요구하는 윈도우7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니 후회는 없다.
위 시스템에서 비스타도 최적화해서 잘 돌아갔으니 그보다 가볍다는 윈도우7도 무리는 아닐 듯.


추후 윈도우7을 설치해 봤지만, 펜티엄3 최고사양이라도 무리다.

일단 설치는 되지만 실사용은 매우 어렵다. 펜티엄4 노스우드 시스템조차 심히 버벅거리는데, 펜티엄3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윈도우XP가 돌아가는 레트로 PC일 뿐이다.

나중에 윈도우98이나 윈도우Me가 돌아가는 도스머신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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