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 120기가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구형 펜티엄3 시스템.
케이스를 바꾸기 위해 하드디스크에서 IDE 케이블을 뽑는 도중 핀이 부러져 버렸다 ㅡ..ㅡ;;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케이블을 하드에 꼽고 부팅해 보았다.
Primary Master에 물렸지만 인식불가ㅠ
혹시나 해서 Primary Slave로 설정해 보니 일단 부팅은 된다.
하지만...
속도가 굼벵이처럼 느려서 제어판-장치 관리자-IDE ATA/ATAPI 컨트롤러-기본 IDE 채널 등록 정보를 확인해 봤다.
보다시피 PIO 모드로 잡힌다. 그 옛날 하드디스크가 1기가도 안 되었던 시절에나 나올 법한 속도에 불과하다;
(PIO 모드: 모든 데이터가 CPU를 통과해야 처리되는 방식
DMA 모드: 데이터가 CPU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모리에 접근해서 처리되는 방식)
명색이 초당 최대100메가바이트 전송 가능한 ATA100(UDMA 5) 하드디스크인데 망가진 대로 쓰기 싫었고 쓸 수도 없었다.
일단 백업을 하고...
살다살다 보니 하드디스크를 납땜하는 일도 생기는구나.
몇년 전 구입했던 만원도 안되는 싸구려 전기인두.
끝이 뭉툭한 편이라 정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전자기기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그래도 일단 시도는 해 보자.
문제의 부러진 부분.
가장자리 핀이 부러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안쪽 핀이 부러졌다면 작업의 난이도는 훨씬 어려워질 듯.
간신히 납땜에 성공하고 Primary Master로 물려 부팅해 보았다.
정상 인식 성공! 최대 전송속도 100MByte/s 회복.
작업 과정에서 SATA 포트의 편리함을 새삼스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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