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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신정지선의 가양-상암 DMC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신기남 후보가 당선됐다.
신정지선 연장은 사실 이번 총선 이전부터 여러 차례 야권 후보들의 공약으로 제시되었던 사안.
공약에 따르면 만약 신정지선이 까치산에서 가양역, 그리고 상암 DMC까지 연장된다면, 상습 정체지역인 화곡로 강서구청사거리의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낙후된 화곡동 주택가 지역에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서구청에서는 이미 자체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박원순 시장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관련기사] 강서구, 2호선 신정지선 연장해 달라(서울신문)

△ 자연채광 방식의 2호선 신정지선 양천구청역.




강서구청이 밝힌 최적의 대안은 까치산역에서 가양역까지 3.7km를 연장하며 중간에 화곡시장역과 강서구청역을 새로 신설하는 방안. 이를 통해 화곡동 주택가 지역에서 9호선 접근성을 높이고, 수요가 많은 화곡로에 지하철 편의가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확정이 된 사안은 아니지만, 신정지선 연장은 적지 않은 난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2호선 까치산역의 단선 승강장

까치산~신정네거리역 구간은 단선 구간. 신정지선이 애초에 독립 노선이 아니라 2호선 열차의 신정차량기지 반입을 위해 건설되었기 때문에 연장의 가능성은 검토해 두지 않았다. 따라서 신정지선 연장공사의 시발점은 까치산역이 아니라 신정네거리역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존 노선 터널 옆에 새로운 터널을 건설하여 복선화하는 방안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고, 까치산역의 심도 또한 매우 깊다(까치산역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봤다면 잘 알 것이다).
또한 신정지선의 종착역인 신도림역은 대한민국에서 환승수요가 가장 많은 역이다. 신정지선이 연장된다면 (물론 강남가는 수요가 9호선 쪽으로 분산될 수도 있지만) 신도림역의 혼잡도는 더욱 심각해질지도 모른다. 연장공사와 더불어 신도림역 신정지선 승강장의 확장공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양 연장보다 차라리 신풍 연장이 현실성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화곡로 인접지역의 지하철 접근성은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다. 9호선 가양역과 5호선 우장산역, 화곡역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적용되기 때문. 신정지선이 신풍역까지 연장된다면 강서권에서 7호선 접근이 향상되고 신도림역의 혼잡도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이 방안도 도림천 통과구간이 난공사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신정지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차기 선거때 낭패를 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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