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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구공탄 CPU'라 불리우는 펜티엄 MMX 233MHz CPU.
펜티엄MMX 라인업 중에서는 최고의 제품이었는데, 일부 노트북이나 특수기기 용으로 266MHz, 300MHz 모델도 공급되었다고 한다.

기존 펜티엄 프로세서의 L1캐시를 32KB로 확장하고, MMX(MultiMedia eXtension)명령어를 추가한 제품이다.
멘도시노 코어의 셀러론도 위와 비슷하게 생겼다. 다만 펜티엄MMX의 CPU 규격은 소켓 7이고, 멘도시노 셀러론은 소켓370 규격이라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캐쉬 메모리 확장과 MMX 명령어 추가로 펜티엄보다 성능이 확실히 향상되었다.
그런데 내부 전압이 2.8V, 외부 전압이 3.3V이기 때문에 기존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좌측은 세라믹 패키지로 출시된 펜티엄 MMX 166MHz.
한때 CPU가 오버클럭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악덕 상인들이 세라믹 패키지에 마킹된 숫자를 조작해서 비싼 값에 팔아먹기도 했다.
이런 제품을 일명 '리마킹 CPU'라고 부른다.
그래서 인텔이 우측과 같은 형태의 플라스틱 패키지를 개발하게 되었다.


펜티엄MMX CPU용으로 출시되었던 430TX 메인보드.
ATX 방식으로 기존 AT 방식의 보드에서처럼 컴퓨터를 수동으로 종료할 필요가 없어졌다.
보시다시피 EDO램 대신 SDRAM 슬롯도 있다. 이 시절부터 168핀 SDRAM이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SDRAM이 지원되면서 최대 256M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대개 PCI 그래픽카드만을 장착할 수 있지만, 간혹 AGP 그래픽 슬롯을 장착한 제품도 있었다.


노스 브리지와 사우스 브리지의 거리가 꽤나 가깝다.
MMX까지는 CPU의 배수가 고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노스 브리지 아래처럼 점퍼로 조정해 주어야 했다.
지금은 CMOS상에서 간단하게 오버클럭할 수 있지만, 옛날엔 약간 성가신 작업이었다.


펜티엄과 펜티엄MMX의 친구들.
좌측은 72핀의 EDO RAM(용량은 확인불가), 우측은 168핀 SDRAM.
요즘 청소년들에게 생소할 법한 EDO RAM은 펜티엄 MMX까지 주로 사용되었다.
EDO RAM은 반드시 쌍으로 구입하여 장착해야 메인보드가 제대로 인식한다.


구닥다리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금성전자(GoldStar) 마킹.


이제 영면에 든 EDO RAM.

이놈들이 조합된 컴퓨터에서 윈도우 95를 가동했고, 천리안과 유니텔같은 PC통신에 밤샘했고, 넷스케이프로 웹서핑을 시작했고, 비디오 CD를 감상하기도 했고, 너구리와 페르시아 왕자같은 도스게임에 빠지기도 했다.
펜티엄MMX 시스템에는 일반적으로 윈도우95와 윈도우98을 설치해서 사용했고, 버겁긴 하지만 윈도우XP까지도 설치할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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