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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TV에서 통 보이지 않는 김영국 신구대학 경영학과 교수.
광고심리학을 전공하고 대한최면연구소 고문을 역임했다.
최면술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이르렀던 2000년대 초반, 그는 <자신감 생기는 그림최면>, <살 빠지는 그림최면>, <시험 잘 보는 그림최면> 등 각종 셀프 최면술 서적을 출간했다.
그 시절 구입했던 <시험 잘 보는 그림최면>. 지금은 절판됐다.

'레드썬' 김영국 교수의 포스.
부록으로 책 좌측 상단에 종이가 불타는 그림이 그려진 카드와 김영국 교수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가 포함되어 있다.
부록은 사라지고 책만 남았다.
 

 

백지영, 이홍렬, 김지숙 등 당시 잘나가는(일부는 지금도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김영국 교수의 '고객'이 되었다.
일부에서는 방송의 선정성 및 조작을 제기하기도 했지만(특히 정신의학계에서),
김영국 교수 본인도 최면술을 과학적으로 온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무튼 IMF가 터진 직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했던 시절에 김영국표 최면술은 흥행에 성공했다.



20회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림책이다.
시키는 대로 모두 마스터하고, 자기 전에 최면 테이프를 듣고, 그림최면 카드를 들고 시험장에 갔지만, 효과는 없었다.
객관식 시험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논술형 시험에는 더더욱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영국 교수가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경험이 없는 상태,
즉 무지의 베일에 가려진 상태에서 시도했다면 효과가 좋았을 수도;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심신을 조금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만,
이 책 때문에 시험 점수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보조적인 도움만 줄 뿐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노력이 1순위라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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