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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하면 생각나는 것들은 바다, 항구도시, 회, 유달산, 노래 <목포의 눈물>, 영화 <목포는 항구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신안 해저유물.


사실 신안 해저유물 매장해역은 목포시가 아니라 인접한 신안군에 있다.

하지만 발굴된 유물들은 타지역 국립박물관 이곳저곳과 문화재청 산하기관에서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교통이 비교적 편리하고 입장료가 무료라서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다.

바로 앞에 자연사박물관도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를 데리고 가기 좋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위치:

목포역에서 시내버스 타고 대략 15분 거리.



목포역 정류장(한국은행 바로 앞)에서 15번 시내버스를 타고 목포자연사박물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버스요금은 성인 1,35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50원이고 교통카드(티머니카드 OK) 사용시 50원 할인된다.

참고로 교통카드 사용시 하차 후 30분 이내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목포시내 또는 무안교통 소속 버스 한정).



15번 버스는 순환선이다. 목포시내 주요 관광지들을 죄다 경유한다.



목포자연사박물관 정류장에 하차하니 바로 해양유물전시관이 보인다.



관람시간 및 휴관일은 이렇다. 입장마감 시간을 유의해야 한다.

전시관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월요일이 휴관일이다.



전시실은 네 곳으로 나뉘어 있다.

제1전시실은 수중문화재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공간이다.



지방의 곡물 등을 서울로 운반하는 조운선.



고려시대에 목포 앞바다에 침몰됐던 달리도선.



달리도선에서 발견된 것들.



맛있어 보이는 젓갈과 어가공식품들을 운반했다.



이 청자들은 신안이 아니라 충청남도 태안반도 해역에서 발굴되었다.


 

마찬가지로 태안 해역해서 발굴된 청자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랍. 청자들을 좀더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 바라본 목포 앞바다.



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설명.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 유럽의 해상교류 역사를 모형 전시물들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유럽 배들도 전시되어 있다.

피터팬과 후크선장, 해적선이 생각났다.



대항해시대에 활약했던 유럽 배들.



절대왕정 시대의 배. 어렸을 때 비슷하게 생긴 레고를 갖고 놀았던 적이 있다.



가까이서 보니 멋있다. 하나 갖고 싶다.



나폴레옹 함대를 무찌른 영국 전함 HMS 빅토리호.



한국의 배들도 전시되어 있다.

사진의 배는 원시인들이 만든 것.



옛날 조선소는 이렇게 생겼다.



조선시대의 배. 일본에 파견된 조선통신사들을 나르는 배다.



가장 중요한 전시실 신안선실.

신안 해저유물을 운반하다가 타이타닉 신세가 된 신안선(물론 후대에 지어진 이름이다)이 전시되어 있다.



좀 어둡긴 하지만 신안선의 잔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상보다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 시대에는 이 정도면 대형선박이었을 듯.

참고로 신안선은 한국 배가 아니다. 1323년 중국 원나라 시대에 저장성을 출발하여 일본 후쿠오카로 향했던 배다.

해외선박이지만 고려청자가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려청자가 당대 동아시아의 주요 교역품이었기 때문.



배의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자단목'이라는 무거운 나무가 배 바닥에 실렸다.



기념품샵에서 판매하는 물품들.



관람을 마치고 라운지에서 커피를 한잔 사 마신 후 다음 목적지인 갓바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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