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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후지쯔 태블릿 노트북 P1610을 구입하고 실망했던 적이 있었다.

[관련글] 후지쯔 태블릿 노트북 P1610 사용기

 

사실 디자인, 편의성은 만족스러웠는데, 액정이 어둡고 보랏빛이 감돌아서 실망감이 컸다.

몇달 쓰다가 처분하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장터에 상위모델인 P1630이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다.

P1610보다 훨씬 개선된 액정이 장착되어 있고 메모리가 2GB로 업글되어 있어서 즉각 구입했다.

 

스펙은 대충 이렇다.

CPU: Intel Core2Duo 펜린 U9300 1.2GHz (U9400 1.4GHz인 모델도 있음)
RAM: MicroDimm 172pin DDR2-6400 2GB
HDD: 1.8인치 MicroSATA 80GB (MicroSATA SSD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도 있음)
1GB 유선랜, 802.11 a/b/g 무선랜, 56K 팩스모뎀
LCD: 8.9인치 1280x768 WXGA (감압식 터치스크린)
VGA: Intel GMA X4500HD

무게 1kg / 지문인식 지원 / 130만화소 캠 내장

한국에 극히 소량(100대 안쪽이라고 한다)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중고장터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

한때 신품 가격이 2~300만원이나 됐지만, 지금은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상판만 보면 P1610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P1610 하판은 쥐색, P1630은 은색이다.

P1610과 P1630은 서로 '껍데기'가 호환된다. 어떤 용자분은 P1610 껍데기에 P1630 내장을 이식했다.

 

 

P1630에는 P1610(P1620)에 없는 캠이 장착되어 있다.

윈도우10을 설치하면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힌다.

 

 

우측에는 감압식 터치펜 삽입구, SD카드 슬롯, USB포트, 사운드 단자, 전원 단자가 있다.

 

 

스타일러스 펜은 이렇게 생겼다.

펜촉에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필기감이 좋다.

(필기 품질은 별로다)

 

 

좌측엔 와이파이 ON/OFF 스위치, PCMCIA 슬롯이 있다.

 

 

후면에는 VGA 단자(RGB 커넥터), 유선랜, 56K 모뎀 단자, 통풍구가 있다.

 

 

어댑터는 2구 케이블을 사용한다.

미니노트북 답게 어댑터가 작고 가벼운 편.

 

 

바닥은 이렇게 생겼다.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P1610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MicroDIMM 규격의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P1610은 1GB, P1630은 2GB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1GB였다면 골치아팠을 듯.

 

 

1.8인치 MicroSATA 80GB HDD가 장착되어 있다.

(MicroSATA는 USATA라고도 한다)

조만간 SSD로 업그레이드해야 할텐데 USATA 규격의 SSD는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추후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했다.

시중에서 1.8인치 MicroSATA SSD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mSATA SSD를 구입해서 MicroSATA 변환젠더를 구입해서 장착해도 된다고 한다.

 

물론 SSD로 교체하면 윈도우10이 한결 가볍게 돌아간다.

윈도우10이 탑재된 아톰 태블릿PC와 구동속도가 비슷하다.

 

 

액정은 P1610보다 확실히 개선되었다. 실사 가능한 수준이다.

P1610보다 밝아졌고 보랏빛도 적은 편.

위 사진 품질이 영 좋지 않은데, 같은 조건에서 P1610 액정과 비교해 보면 P1610의 극악의 색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P1630의 액정 품질이 우수하다는 건 아니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P1630은 10점 만점에 7점 P1610은 10점 만점에 5.5점.

P1630이 LED 백라이트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CCFL을 사용하는 M912X보다 품질이 나쁘다.

 

 

P1630에서는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빛샘현상은 어쩔 수 없는 듯.

 

 

윈도우10을 설치했다. 예상을 뒤엎고 윈도우10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윈도우10 설치시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힌다. 다만 그래픽 드라이버는 인터넷 연결하고 한참 후에 잡힌다.

버튼 드라이버, 버튼 유틸리티, 핫키 드라이버 정도만 설치해 주면 된다(본문 하단에 첨부).

 

 

윈도우10 v1909 64비트가 돌아가는 모습.

(최초 구입시점은 2017년 2월이었는데, 중간에 합선이 발생하는 바람에 메인보드, 키보드, 상판을 교체했다)

 

램이 2GB라서 처음에는 윈도우10 32비트를 설치했지만, 안정성은 윈도우10 64비트가 훨씬 낫다.

구동속도도 별 차이가 없다.

 

윈도우10 RS5는 경량화되어서 그런지 구동속도가 더 빠른 듯.

(윈도우10 RS5는 이따금씩 터치 키보드가 작동되지 않는다)

윈도우10 19H1도 아무 문제없이 잘만 돌아간다.

윈도우10 19H2(v1909) 역시 잘 돌아간다.

윈도우10 20H1(v2004)도 잘 돌아간다.

윈도우10 20H2도 잘 돌아간다.
윈도우10 21H1도 잘 돌아간다...
*. 2021년 6월 유출된 윈도우11 ISO를 설치 시도했는데, P1610이 TPM 2.0을 지원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다. 설치파일을 손본 후 업그레이드 설치했는데, 윈도우10과 마찬가지로 잘 돌아간다.

 

 

윈도우10 엣지브라우저 필기 기능 테스트.

감압식 터치스크린이라서 정밀한 필기는 어렵다. 밑줄 치기는 좋다.

(참고로 윈도우10의 엣지브라우저는 chromium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필기 기능이 현재와는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우10 64비트용 드라이버 모음:

(주의! 버튼 드라이버는 설치파일을 마우스 우클릭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 주어야 함)

BUTTON-DRIVER_FUJITSU_V4.1.0302.2008_VISTA64.zip
다운로드
BUTTON-UTIL_FUJITSU_(P-SERIES)_V1.00.0118.2007_VISTA64.zip
다운로드

 

윈도우8.1과 윈도우10 환경에서는 화면 아래 기능 키 사용이 제한된다.

세로 모드로 사용한다면 3번이 가장 유용하고 자주 사용되는 키이고 ENT는 작동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측의 백라이트 끄는 버튼 역시 작동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딱히 불편함은 없다.

 

기타:

윈도우7, 8, 10에서 터치스크린 보정방법[바로가기] 참조.

P1630에는 지문인식기가 있다. 윈도우10에서 지문인식 로그인 방법은 [바로가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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