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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아이폰의 아성을 깨기 위해 옴니아2라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윈모의 불안정성과 삼성의 미적지근한 대응 때문에 '옴레기' 신세로 전락해 버리는 굴욕을 맞게 되었다. 
덕택에 옴니아2는 중고장터에서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중고 아이폰 3gs가 10만~2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만원 주고 업어온 옴니아2.
중고로 헐값에 구입하기조차 아깝다는 조언이 있지만..
평범한 사용자들이 돈 한푼 받지 않고 롬 개조에 나서서 지금은 전화나 문자를 씹어버리거나 다운되는 등의 문제는 많이 개선되었다. 스마트폰카페(http://cafe.naver.com/bjphone)에서 '영이아빠'님 롬을 다운받아 3주째 사용중인데 아주 안정적으로 작동된다.

게다가 안드로이드(일명 옴드로이드)도 설치할 수 있다!
PC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멀티부팅이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다니ㅠ
(하긴 수년 전에 요피 3500이라는 임베디드 리눅스 PDA도 QT를 설치해서 자우루스 어플들을 구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QT도 리눅스 기반이니까 패스~)

*. 이 포스팅에서 언급된 배포판들은 공유중지된 구판들이다.
대충 읽어보시고 최신롬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람.
[관련글] 옴드로이드의 일취월장

*. 이 글은 2011년 11월에 작성되었다. 2020년 시점에서 옴드로이드는 실사용 불가능하다.일단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에서 구동 가능한 앱들이 왕창 줄었다. 물론 카카오톡도 멜론도 안된다. 구버전 apk조차 통하지 않는다.옛날과는 달리 실사용 측면에서 윈도우모바일 6.5와 별 차이가 없어졌다.

 
 

 

 

 

프로요 버전 옴드로이드 초기화면.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의 정보나눔이님이 수고해 주신 내장메모리용 버전이다.
 두 가지 버전을 사용해 봤는데,
1. roni님이 경량화한 Neokim 2.4 프로요
(roni_ver_hwangrang)

2. 작은새싹님의 정보나눔이 프로요 beta 1.5버전(pbd)
(nanuminfo-omdroid-Froyo-beta1-v1.5)
3. 이스크라님의 초보사용가능한 최적화설정 버전(pbd)
(Omdroid_Froyo_Beta) 

각각 장단점이 있다.


1버전
은 가볍고 빠릿빠릿하지만 구동 불가능한 어플이 좀 있다.
(대표적으로 코레일 어플)
일부 어플을 설치할 때 SD카드 마운트 해제해야 한다.
 

3버전은 1보다 더 많은 어플들을 실행할 수 있지만,
사전 설치되어 있는 어플이 많고(지우는게 귀찮다),
마켓은 3G로만 접속 가능하며(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별도의 설정 필요),
간혹 시간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정확한 시간을 잡기 위해 비행기 모드로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clocksync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외장메모리를 잡기 위해서 초기에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mp3 재생할때 화면을 끄면 잡음 현상이 있다.

2버전이 가장 무난한 선택인 듯.
잡음 현상도 없고, 손봐줄 부분이 비교적 적으며, 부팅속도도 약간 빠르다.
다만 네이버 동영상 가동시 소리만 들리고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유튜브 동영상은 정상출력) 


설치과정에서 우분투 리눅스가 설치된 PC가 필요하지만,
pbd 구동파일(위 2번)은 윈도우만으로도 충분하다.
(ghost같은 유틸로 파티션 복구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리눅스 한번도 안 만져본 초보자, 기계치인 분들은 pbd 버전을 사용하는 게 좋다.
게다가 비 pbd 버전은 kernel panic(커널패닉) 에러의 마수에 걸려들기 십상이다;

※ 2012년 7월 현재 최신버전은 Neok OTDroid 2.0 이다.
구동속도가 매우 향상되었고, 배터리 소모가 적으며 블루투스도 지원된다.
 
 

  본문은 3번(이스크라 Omdroid_Froyo_beta)의 사용기이다.

 

 

윈도우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윈모상에서 haret을 실행.
'run'을 클릭하면...




 

도스시절에 보던 화면이 잠깐 뜬 후 안드로이드로 넘어간다.




 

브라우저로 네이버를 띄워보았다.
구동속도는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리를 쌓을만큼 느리지도 않다.
완벽한 안드로이드 생활을 원한다면 차라리 다른 폰을 구하는 게 낫다.
그래도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같은 저해상도 안드로이드폰보다는 낫다.




 

카메라도 카카오톡도 사용할 수 있고, 무제한 멜론도 된다.
안타깝게도 DMB, G센서는 사용 불가능하다.
윈모와 안드로이드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으니 별다른 불편함은 없다.
※ 옴드로이드 수동 회전법은 아래 글 클릭
[관련글] 안드로이드 수동 회전 어플 Orientation Control

하지만 옴드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배터리.
윈모상에서는 완충하면 이틀도 가는 변강쇠 배터리지만,
옴드로이드에서는 4~5시간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
대기소모전력이 엄청나다ㅠ
그나마 CPU tuner와 같은 어플을 사용해서 CPU 최적화를 하면
7~8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GPS도 정상적으로 구동된다.
(roni Neokim 경량화 버전은 간혹 GPS가 잡히지 않는다)




 

네이버 동영상도 잘 돌아간다.
사진의 영상은 안드로이드폰에서 윈도우 95를 띄우는 장면.
하지만 옴드로이드상에서 윈도우 95 구동은 사실상 불가능할 듯..




 

마켓에 반드시 최초 접속시3G로 접속해야 한다.
(네오킴 버전은 최초 접속시에만 3G로 접속하면 OK)
와이파이로 마켓에 접속하고 싶으면,
재부팅 여러차례 한 이후에 시도해야 다운로드 에러가 없다.
'어플을 다운로드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하는데,
이럴 땐 '설정'-'애플리케이션 정보'-'마켓'으로 들어가서
'업데이트 제거'와 '데이터 지우기'를 해 주고,
'설정'-'애플리케이션 정보'-'google service framework'로 들어가서
마찬가지로 '데이터 지우기'를 해 준다.



 

 

병 돌리기 게임 어플을 설치해 봤다.
용량 버거운 게임들은 대체로 구동 불가능하다.

더 나은 옴드로이드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개발자님들께 경의를 표한다.
'멀티부팅 스마트폰' 옴니아2를 얼마나 더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을 내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윈도우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사용하고 싶으신 분
2. 헐값에 안드로이드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
3. 가벼운 어플로 만족하시는 분
(전화, 문자, 인터넷, 카카오톡, 가벼운 게임 등)
4. 추운 겨울날 손난로가 필요하신 분 


이런 분들은 사용하지 마세요!! (하이엔드 유저)
1. 앵그리버드 등 최신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
2. 성미가 급하신 분
3. 배터리 교체하기 귀찮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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