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수년 전에 대학생 대상 드림스파크 덕분에 윈도우 서버 2008을 무료로 얻었다.

처음 1~2년간은 메인 운영체제로 사용했는데, 윈도우7이라는 훌륭한 대체제 덕분에 장롱 OS가 됐다.


윈도우 서버 2008은 한마디로 윈도우 비스타의 서버 버전이다(서버 2008 R2는 윈도우7의 서버 버전).

비스타가 무겁고 안정적이지 않아서 혹평을 받았지만, 서비스팩2 출시 이후 그런대로 쓸만해졌다.

서버 2008은 쓸데없는 기능이 더 빠져 있어서 훨씬 더 가볍다.


최근들어 윈도우7도 갈수록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 서버 2008 Standard Edition을 빌립 S7에 설치해 봤다.

(빌립 S7 스펙: Intel Atom Z520 1.33GHz / 1.00 GB RAM)

과연 2016년의 컴퓨팅 환경에서 윈도우 서버 2008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윈도우 서버 2008을 일반 윈도우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손을 좀 봐줘야 한다.

익스플로러 보안 설정 완화 [바로가기]

Aero 테마 적용 [바로가기]

무선랜 기능 추가 : 서버 관리자 실행-"기능 요약" 항목에서 "기능 추가" 클릭-무선 LAN 서비스 선택

사운드 활성화: 실행창에서 services.msc 입력-서비스 창이 뜨면 Windows Audio 항목을 '자동'으로 설정



서버 2008은 최초 설치 후 생으로 사용하기 좀 그렇다.

우선 서비스팩 2를 설치해 주자.

https://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15278 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윈도우 포맷/설치 후 반드시 깔아야 하는 바이러스 백신.

아쉽게도 서버군 윈도우에서는 V3 Lite를 사용할 수 없다.

알약 무료버전은 예전에 설치 가능했는데, 이제는 안된다.


Clamwin이나 윈도우에 내장된 Windows Defender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요것들은 실시간 감시 기능이 없음)



크롬은 XP와 비스타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하지만 구버전으로 설치는 가능하다.

비스타와 같은 종족인 서버 2008도 크롬 구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지원이 중단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별 무리없이 사용 가능하다.



익스플로러는 9버전까지만 지원된다.

아쉽게도 익스플로러 9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보시다시피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면 살짝 깨진 상태로 출력된다.



인터넷뱅킹의 경우 Ahnlab Safe Transaction 설치를 요구하는 은행은 사용 불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구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총평:

서버 2008 Standard Edition은 윈도우7보다 확실히 가볍다.

몇몇 웹브라우저가 지원을 중단하고 보안프로그램도 유료버전을 구입해야 하지만,

그 외 프로그램들은 별 무리없이 사용 가능하다.


참고로 윈도우 서버 2008 서비스팩 2의 지원 종료날짜는 2020년 1월 14일이다. 윈도우7과 같다.

하지만 익스플로러 9도 크롬 최신버전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실사가 어려워질 듯.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