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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멜론 프로모션 때문에 모토로이를 사용하고 있다.

구려터진 스마트폰이지만, 멜론 외에도 몇가지 장점이 있다.

 

FM 라디오와 지상파 DMB 모두 지원한다.

라디오의 시대는 한물 갔지만, 데이터 걱정 없고 의외로 알찬 콘텐츠가 많다 보니 애청자가 되었다.

 

몇달 전에 일본에 갔는데, 일본어 실력이 극히 초보 수준이지만 라디오 방송을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결과는? 일본에서 한국용 FM라디오는 별 쓸모가 없다.

 

 

FM나가사키 방송국 스튜디오. 주파수는 79.5MHz다.

한국 FM라디오 주파수 대역은 88~108MHz이다. 따라서 내 폰으로는 이 방송국의 방송을 들을 수 없다;

 

 

도쿄 아사히 FM 라디오 주파수는 81.3MHz. 마찬가지로 들을 수 없다.

일본의 FM 라디오 주파수 대역은 76~90MHz이다.

따라서 한국용 FM 라디오는 일본에서 88MHz~90MHz 대역을 사용하는 극히 일부 방송만 들을 수 있다.

(AM 라디오는 일본에서도 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함)

물론 FM 라디오 로밍을 지원하는 라디오 카세트는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라디오 로밍을 지원하는 기기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듯하다.
(옛날에 LG전자에서 출시했던 "아하프리" 워크맨에 FM/AM 라디오 로밍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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