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대만과 나

대만 기차여행 필수코스 핑시선 스펀 가는 법, 둘러보기

DDTKk 2020. 1. 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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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를 다소 긴 일정으로 여행시 대부분 둘러보게 되는 곳은 "예스진지(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다.

이들 중에서 날씨와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스펀과 지우펀 정도?

소나기가 내리는 여름날 스펀에 다녀왔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도 몇번 소개되어 잘 알려진 곳이다.



루이팡역에서 한컷. 타이베이 시내에서 스펀(十分)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기차 이용.

타이베이역에서 구간차를 타면 루이팡역까지 40여분가량 소요된다.

루이팡역에서 산악철도 "핑시선(平溪線)"으로 갈아타고 스펀역에 하차하면 된다.


열차시간표 조회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된다.

[관련글] 대만 일반철도 열차시간표 앱


참고로 핑시선에는 스펀 말고도 가볼만한 곳이 많다.

[관련글] 대만판 고양이 역장 허우통역 고양이마을



여기가 바로 루이팡역 승강장.

대만 이정표에는 한국어가 거의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여기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아서 친절하게 한국어로 적혀있다.



핑시선 가는 열차는 3번 승강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교통카드(이지카드) 승차시에는 굳이 승차권을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스펀역에 하차해서 하차단말기에 태그하면 된다.



핑시(平溪, Pingxi)행 열차를 타면 된다.



드디어 핑시선 열차 도착.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꼬마열차다.

강원도 정선선 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산악철도스럽다.



열차 안에서 한컷.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열차 내부가 훨씬 좁다.

참고로 스펀까지 가는 길은 꽤 험준해서 데이터가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여기가 바로 스펀역.

열차가 떠난 시간에 찍어서 한산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북적거리는 역이다.



역 안에는 기념도장이 구비되어 있다.



앤티크해 보이는 우체통도 설치되어 있다.



개찰구는 없다. 하차단말기에 이지카드를 필히 태그해야 한다.

(태그하지 않으면 3시간 초과가 되어 좀 골치아파진다)



스펀의 매력은 철로 양옆으로 들어선 상점가들.

열차가 지나갈 때 꽤나 볼만한 구경거리가 펼쳐진다.



선로에 들어가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열차가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철로는 철로이기 때문에 항시 주의해야 한다.

(생각보다 열차가 빨리 달린다)



스펀역에 들어오는 열차.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열차가 다 지나가고 선로 위에서 한컷.



한국에 선물로 사가기 좋은 것들을 이것저것 많이 판매하고 있다.

스펀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천등.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펑리수도 판매하고 있다.

저 펑리수는 대만 어딜가든 NT$ 100에 팔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세박스에 $250에 구입할 수 있다.



허우통마을도 그렇지만, 이곳도 고양이 천국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한국어를 쉽게 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서 음료를 두잔이나 사마셨다.



닭날개가 은근히 인기가 많은 듯하다.

(호불호는 좀 갈릴 수 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사먹을 수 있다.

다만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샹차이(고수)가 들어간 음식들이 꽤 많으니, 국물 들어간 것들은 주의해야 한다.



은근히 맛있어 보이는 양갱들.



스펀역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다리도 있다.



한번 건너가 보기로 했다.



은근히 스릴있는 다리다.



다리를 건너서 발견한 소원성취 팻말.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응시하시는 분이 한국어로 크게 적어뒀다.



스펀은 기찻길도 유명하지만 천등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렌즈에 먼지가 낀 것이 아니라 천등이다. 보시다시피 천등이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천등 날리는 거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천등에다가 저렇게 붓으로 소원을 적어서 날리면 된다.



한 대만인 가족들이 大吉大利라고 적어둔 천등을 날리고 있다.



소원하는 내용에 따라서 천등의 색상이 달라진다.

색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도 올라간다.

커플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렌지색을 흔히 볼 수 있다.



핑시선은 이정도로 둘러보고 타이베이로 향했다.

(핑시선에 있는 모든 곳을 다 둘러보기보다는 여유있게 두곳 정도만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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