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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구입해서 오랫동안 책상 한구석을 비춰왔던 터줏대감 4핀 스탠드가 고장나 버렸다.

고장나 버린 김에 LED 전구 스탠드로 교체할까 했는데, 소비전력은 LED가 CCFL 형광등보다 덜 먹지만 블루라이트(청색광)가 더 높다는 리뷰도 있고 주광성 벌레도 많이 끓어서 그냥 4핀 스탠드를 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예전에 구입해 뒀던 4관 4핀 전구들도 그냥 버리기가 좀 아까웠다.

4핀 전구는 구하기 쉽다. 동네 철물점 등지에서 개당 3천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고, 대형마트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7천원 정도 받는다.


문제는 4핀 스탠드가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어서 그런지 새 제품으로 구하기가 어렵다.

있다고 해도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그래서 중고장터에서 찾아보니 저렴한 가격에 외관상 괜찮은 매물들이 더러 있다.



만원 주고 구입한 3M Finelux 티타늄 블랙 4핀 스탠드. 물론 단종되었다.

(찾아보면 몇천원 혹은 무료나눔하는 판매자들도 있다)

전에 사용했던 제품은 80년대스런 디자인이었지만, 이건 뭔가 이케아 삘이 난다.



4핀 스탠드는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다 거기서 거기인 듯하다.

다만 예전 제품은 조도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없다.

커버를 여닫으면 뭐 2단계 조정은 가능하다.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찍은 모습.

꽤 어두워졌다. 덕분에 불면증을 줄일 수 있을 듯하다.



커버를 연 모습.

정밀한 작업을 할 때에는 열어두고 사용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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