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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OEM 메인보드 ECS RS482-M(V 1.0A)를 구입했는데, 삼보가 오버클럭을 막아 두었다.
그래서 ECS에서 제작한 바이오스로 업데이트를 시도했다.
문제는 이걸 윈도우상에서 실행했다가 뻑나 버렸고, 재부팅하니 PC가 먹통이 되어 버렸다;;

몇몇 메인보드는 AS센터에서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무료로 바이오스 롬라이팅을 해준다고는 하는데,
주말과 공휴일이 껴있다 보니 나의 인내심이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수리비가 청구될 수도 있다.

롬라이터라는 장비가 있다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만 비싸다;
대안은? 다른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실수했다간 메인보드 두대가 모두 먹통이 되거나 맛이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작업 난이도 上),
두 메인보드가 서로 같은 회사의 바이오스(Award는 Award끼리)를 사용하거나 지원 CPU와 칩셋이 유사(인텔은 인텔끼리)해야 한다.
*. 이 방법은 레거시 방식만 통하고 UEFI는 통하지 않음

 

팔각형쳐둔 부분이 바이오스 칩이다. 쇼트가 되지 않도록 이쑤시개 등 부도체를 사용하여 조심히 칩을 빼내야 한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USB DOS 부팅디스크와 메인보드 제조사의 DOS용 바이오스 롬 파일을 준비한다. 
*. DOS용 USB 부팅디스크 제작법은 여기를 참조.

2) 바이오스 업데이트 실패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칩을 분리해 낸다.

3) 멀쩡한 다른 메인보드를 (바이오스칩을 뽑지 말고) USB DOS 부팅디스크를 사용하여 DOS 부팅한다.

4) 3)의 작업 후 화면에 DOS 프롬프트(C:\)가 뜨면 그상태로 멀쩡한 보드의 바이오스칩을 조심스레 빼내어 준다.
*. 일부 메인보드는 이 과정에서 전원이 꺼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다른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5) 4)의 작업 후 비어있는 바이오스칩 슬롯에 2)의 업데이트 실패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칩을 장착해 준다.

6) DOS용 바이오스 업데이트 유틸리티(AWARDFLASH 등...)를 실행하여 바이오스 재기록. 



위 메인보드는 인텔칩셋, AMI BIOS를 사용한 P5PE-VM 보드.
RS482-M 보드는 AMD CPU용이고 Award BIOS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 메인보드로 바이오스 기록 불가.



몇몇 대기업 완제품용 보드들은 치사하게 납땜이 되어 있다.
이럴 경우 작업 난이도는 훨씬 더 어려워진다. 그냥 AS센터 가는 게 낫다.


**아래 작업은 Award Bios 기준**


AMD CPU를 지원하는 체인텍 S1689 메인보드상에서 USB 메모리 부팅 선택.



DOS 화면이 떴다. 이 상태에서 S1689의 정상적인 바이오스 칩을 뽑고 RS-482M의 뻑난 바이오스칩을 장착해 줬다.



뻑난 바이오스칩 장착 후 AWDFLASH.EXE를 실행, 바이오스 파일 이름(대부분의 확장자는 *.BIN)을 적어 주었다.
기존 바이오스를 저장할 거냐(Do You Want To Save Bios?)고 묻는다. 물론 뻑난 바이오스 내용을 저장할 필요는 없다.



작업중일 때 절대로 전원을 끄면 안 된다.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작업이 완료되면 F1키를 눌러 재시작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리라이팅 완료된 바이오스칩을 RS482-M에 장착해 줬다. 결과는 성공!!!
오버클럭도 되고 삼보 OEM 바이오스보다 기능도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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