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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개통과 무궁화 열차 폐지로 경춘선의 낭만이 사라져 가는 듯 했지만...
'ITX-청춘'이라는 이름으로 1년만에 춘천 가는 기차가 부활했다.
느릿느릿했던 옛 무궁화호와는 달리 최고시속 180Km/h로 달린다.
덩달아 옛 무궁화호보다 요금도 올랐다.
ITX-청춘은 광역전철이 아니라 새마을, 무궁화호같은 '일반열차'다. 주의하자!
일반열차이니까 당연히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ITX-청춘은 전철 승강장을 사용한다.
개집표기를 통과하기 위해 계단타고 대합실로 올라갈 필요없이 이렇게 승강장에 설치된 교통카드 승하차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된다.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용산발 춘천행 ITX-청춘 열차.
광역전철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승객들의 실수가 많을 듯하다.
ITX는 '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이고 청춘은 그냥 본래 의미대로 받아들이면 될 듯.
ITX-청춘의 백미는 국내 최초의 2층열차. 일본철도의 그린샤 차량과 유사한 느낌이다.
전철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오다 보니 예상대로 용문가는 전철인 줄 알고 잘못 탑승하는 승객들도 있었다.
2층 좌석은 이렇게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모든 칸이 아니라 8량 중 4,5호차만 2층객차로 편성되어 있다.
2층 좌석에서 내려다 본 전철 승강장.
2층 내부는 이렇다. 천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지 않았다.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곧 강변대로와 나란히 달린다.
용산~상봉간은 완행 전철을 추월할 마땅한 역이 없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달린다.
준고속열차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시속 180 이상을 밟는 구간은 가평~춘천 정도다.
광역전철과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열차 안에서 본 동호대교.
강변로만 없다면 서울이 좀 더 낭만적으로 보일 텐데..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1시간 10분만에 남춘천역에 도착했다.
2년 전만 해도 두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관련글] 경춘선전철 개통 전 춘천가는 길(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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