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판과 판이 충돌하는 지역이라서 지진이 잦은 편이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지진이 훨씬 적게 일어나는 편이고, 타이베이를 포함한 북부지역은 더더욱 적다.
어쨌든 화산지역이라서 괜찮은 온천도 꽤나 많은 편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물론 수도 타이베이다.
타이베이 북부 신베이터우에 온천관광지가 형성되어 있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만 타도 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대중목욕탕스러운 온천을 선호하는데, "룽나이탕(瀧乃湯)"이 여기에 부합되는 곳이다.
롱나이탕 위치:
신베이터우역 하차,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다.
롱나이탕 영업시간:
남녀 대중탕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시간은 오후 8시다.
MRT를 타고 베이터우역 하차, 베이터우역에서 신베이터우 지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노선이 살짝 헷갈려 보일 수 있는데, 베이터우역-신베이터우역 구간은 서울 2호선 신정지선, 성수지선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본선과 직통되지 않는다.)
베이터우역에 하차하면 이곳이 온천관광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베이터우와 신베이터우는 다른 곳이니 주의.
베이터우역에서 신베이터우역까지는 딱 한정거장이다.
여기가 바로 신베이터우역.
종착역이라서 선로가 거대한 중국식 패루에 막혀있다.
신베이터우역에도 온천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출구는 하나밖에 없는 듯.
저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된다.
(그 유명한 "지열곡"도 같은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중간에 갈림길에서 갈라진다)
신베이터우 온천공원이 시작되는 시점.
열대식물이 여기저기 심어져 있다.
온천도 온천이지만 열대식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계곡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큰 빌딩 사이에 전통가옥스런 건물이 보인다.
저곳이 바로 롱나이탕이다.
롱나이탕 입구 모습.
장애인 경사로는 사진 좌측에 있으니 참고하자.
드디어 롱나이탕 입장.
일본온천같은 느낌이 든다.
온천 내부에 작은 휴식공간이 있고,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상대방 기다리기 딱 좋다.
한국인이라고 하면 한국어 안내문을 보여준다.
입장료는 NT$ 150이다. 원화로 대충 6천원 정도 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받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비슷하긴 한데, 수건이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아주 옛날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캐비닛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있다.
목욕을 마친 후 열쇠는 카운터에 반납하면 된다.
사진 촬영은 여기까지.
-. 온천수가 매우 뜨겁다. 한국 목욕탕의 열탕보다 더 뜨거운 듯하다.
-. 유황온천이라서 뭔가 계란 썩는듯한 냄새가 나는데, 그리 심하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피부가 엄청 좋아지는 듯.
-. 수건은 유료로 판매하지만 바디샴푸는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 내부 구조는 한국 대중목욕탕과 비슷하지만 비좁다. 주말에는 샤워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 듯하다.
-. 수면실은 없다.
헤어드라이기와 빗도 있다.
(참고로 남탕 기준)
온천욕을 마치고 공항으로 발길을 향하면서 한컷.
신베이터우역 앞 회전초밥집 스시익스프레스(爭鮮)에서 끼니를 때울까 하다가 비행기 시간이 살짝 촉박할 듯해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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