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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 서랍장에서 발견한 고대 유물(?) 하나 소개.


90년대 후반 인터넷을 처음 접한 이후 수많은 인터넷 브랜드들이 명멸하는 것을 보았다.

유승준이 CF 모델로 등장해서 인기를 끌었던 하나로통신, 총알 인터넷 두루넷, 온세통신 등등...

그런데 KT는 브랜드 명칭이 수시로 바뀌고 종류도 많아서 헷갈릴 때가 있다.



KT는 한국통신 시절이었던 1994년 KORNET(코넷)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런칭했다.


"메가패스"라는 브랜드와 "코넷"이 공존했는데,

전자가 주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 브랜드였다면, 후자는 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브랜드였다.



메가패스 등장 이전에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쌈장 이기석이 CF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인터넷 보급 초기라서 그런지 속도도 느리고 요금도 비싸다.

웹호스팅 서비스 이용료가 10MB에 5만원??



홈페이지 제작서비스 이용료는 A4용지 4장에 10만원씩이나 했다.



9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 보급률이 아주 낮아서 우편 신청서가 인쇄되어 있는 팸플릿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요즘은 이런 거 보기 어려운 듯.



그나마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했던 서비스는 01414 전화모뎀 인터넷 서비스.

한때 시골에서 요금이 저렴하고(월 3,900원) 끊김 없이 안정적이어서 잠깐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01414는 의외로 오랫동안 유지되었다.

초고속인터넷도 모자라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2011년까지 서비스되었다고 한다.

*. 01412를 통한 POWWOW 인터넷 서비스도 2017년 8월 말 완전히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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