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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대가 넘는 노트북을 사용해 봤는데 브랜드마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

삼성 노트북은 고장나도 중고장터에서 부품을 구해서 고치기 쉽고, ThinkPad 시리즈는 안정적이고 충격에 강하고..

일제 노트북들은 슬림하고 디자인이 괜찮았는데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결정적인 단점은 무엇인가?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다 보니 업그레이드가 용이하지 않다.

(일반화하기 조심스럽지만) 메모리 업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축소 지향의 일본인"이라는 말대로 일본인들은 작은 걸 좋아해서 그런지 예전에는 미니노트북 대부분은 일제였다.

대표적인 게 비디오테이프 크기의 리브레또 시리즈.

무슨 CF카드같이 생긴 독자적 램 규격을 사용하다 보니 가격도 비쌌고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았다.

노트북 부피를 줄이기 위한 피치못한 조치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표준 규격을 준수하지 않는 태도는 일본 IT산업의 발목을 잡았다.



오래전에 출시된 후지쯔 P1510 노트북.

무게가 990g밖에 안되는 대표적인 미니노트북이다.

물론 요즘은 기술이 진보하여 900g대 무게에 14인치, 15인치 액정을 장착할 수 있다(대표적인 게 LG 그램). 



이놈의 문제점은 MicroDimm 규격의 메모리.

대체로 후지쯔, 소니 바이오 시리즈 구형 노트북에서 사용되었던 규격이다.

요즘같은 컴퓨팅 환경에서 메모리 용량이 최소 2GB는 되어야 가벼운 작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GB 용량의 DDR2 MicroDimm 램은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차라리 중고노트북을 새로 구입하는 게 낫다.



상단은 MicroDimm 규격, 하단은 표준적인 SO-DIMM 규격.

SO-DIMM 규격 DDR2 2GB 램은 요즘 몇천원대에 구할 수 있지만, MicroDimm은 부르는 게 값이다.

결론: 일제 중고 노트북 구입시 램 규격을 반드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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