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퇴물이 되어가는 펜티엄4 시스템.
그렇다고 모든 펜티엄4 라인업이 완전히 퇴물로 전락한 건 아니다.
펜티엄4 초기 윌라멧과 노스우드 코어는 퇴물이 되었지만, 프레스캇 이후 코어는 웹서핑, 사무용도로는 아직 굴릴 수 있다.
펜티엄4 CPU와 메인보드.
요 시스템에서 윈도우10이 굴러갈 수 있을까?
윈도우10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CPU가 PAE, NX, SSE2 명령어를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서 64비트 윈도우1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CMPXCHG16b, LAHF, SAHF 명령어가 지원되어야 한다.
펜티엄4의 경우 윌라멧과 노스우드 코어는 위 명령어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없다.
프레스캇(775핀)과 스미스필드 코어는 PAE, NX, SSE2를 지원한다. 그러나 CMPXCHG16b, LAHF, SAHF는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32비트 윈도우10은 설치할 수 있지만, 64비트 윈도우10은 설치할 수 없다.
*. 478핀 프레스캇은 32비트, 64비트 윈도우10 모두 설치할 수 없음.
*. CPU의 명령어 지원여부는 Coreinfo라는 유틸로 확인 가능함[바로가기].
(참고로 AMD의 754, 939핀 CPU는 32비트 윈도우10만 설치할 수 있다.)
첫번째 사진의 CPU 스펙은 이렇다. 프레스캇 코어 540 (3.2GHz)이다.
메인보드는 D945PSN이다.
따라서 위 시스템에는 32비트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있다.
별 무리없이 설치되었다(10586 대규모 업데이트 적용된 버전).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돌려봤는데 딱히 기능상 문제는 없다.
구닥다리 똥컴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체감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윈도우8과 마찬가지로 2GB 이상의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면 별 무리없이 구동되는 듯.
*. 유튜브를 저화질로라도 쾌적하게 시청하려면 아래 글 참고.
[관련글] PC에서 m.youtube.com 시청하기
*. 2019년 12월 현재 위 스펙의 컴퓨터에서 윈도우10 1909를 굴리는 것은 무리인 듯하다.
실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최소 코어2듀오에 램 4GB는 되어야 쓸만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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