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전 덕분에 운명한 스마트폰 비정품 배터리

오랜만에 윈도우 모바일 어플을 구동하기 위해 옴니아2를 켰다.

(옴니아2를 스마트폰으로 간주하지 않는 분들이 있지만, 일단 나는 스마트폰으로 간주하겠다;)

어라? 안 켜진다. 왜 이러지?

한 두어달 전에 옴니아2 배터리를 완전 방전된 채로 놔두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배터리를 완전 방전된 상태로 방치해 두면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에 정품 배터리를 사용할 때에는 방전된 상태로 세달씩이나 두어도 기기가 안 켜질 정도는 아니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써보신 분들은 사진의 배터리가 정품이 아니라는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화면에는 100% 충전되었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이게 충전되고 있는 게 아니다;;

충전기를 뽑으면 기기가 바로 꺼진다;

비정품 배터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충전, 과방전을 방지하는 PCM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 결론

가급적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며,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 기기와 분리시켜 놓자(정품이든 아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