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리눅스 주분투 xubuntu 20.04 LTS 후기

리눅스 배포판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우분투(Ubuntu).

영국 캐노니컬사에서 개발했고, 주분투(XUBUNTU), 쿠분투(KUBUNTU), 루분투(LUBUNTU) 등 각종 변형판들이 있다.
우분투는 참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11.04부터 유니티라는 독특한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면서부터 정이 떨어졌다.

그래서 대체 사용하고 있는 배포판 주분투(Xubuntu).
우분투와는 달리 Xfce 데스크톱 기반이라 낮은 사양의 성능을 요구해서 그런지 가볍다.
그렇다고 초저사양 리눅스는 아니고 중저사양 시스템에서 쓸만하다.
인터페이스도 (시작메뉴, 작업표시줄이 상단으로 올라가 있는 것만 빼면) MS 윈도우와 비슷한 편.

주분투 포함 우분투는 출시년도와 달로 버전을 매긴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최신 버전은 우분투, 주분투 모두 21.04. 물론 21년 4월 출시되었다. 짝수년도마다 장기간 지원(5년)해주는 버전을 출시하는데 이 경우 버전 뒤에 'LTS'가 붙는다. 다만 주분투, 루분투 등 변형 배포판은 LTS라도 출시일로부터 3년간 지원해 준다.

주분투는 [바로가기]를 통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다운받은 주분투 원본파일은 CD로 구워서 설치할 수도 있고 USB 메모리에 옮겨 설치할 수도 있다.
후자를 추천한다. 부팅 가능한 USB 메모리 제작은 Universal USB Installer 를 사용하면 된다(아래글 참고).
[관련글]Universal USB Installer _ 윈도우 7, 8, 우분투 USB 설치

 

주분투 설치디스크로 부팅하자마자 이런 화면이 뜬다.
맨 상단의 Run xubuntu 어쩌구 항목을 선택하면 설치없이 주분투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두번째 줄에 주분투 설치 항목이 있지만 굳이 이를 선택하지 않아도 'Run xubuntu...'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설치방법을 상술하지는 않겠다(윈도우를 설치해 본 경험이 있다면 주분투도 어렵지 않게 설치 가능하다).
대충 이렇다는 것만 눈여겨 보시길...
*. xubuntu 12.04는 wubi(윈도우상에서 설치)가 먹히지 않는다.

"환영합니다" 창이 뜨면 언어를 선택해 준다. 물론 한국어도 지원된다.

설치시 요구되는 조건을 체크한다.
선택항목(설치 중 업데이트 다운로드, 서드 파티 소프트웨어 설치)을 굳이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윈도우 OS와 주분투의 멀티부팅을 원할 듯.
멀티부팅 설치를 원할 경우 "Windows를 그대로 두고 Xubuntu 설치"보다는,
"기타" 항목을 클릭해서 파티션을 적당히 조정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윈도우상에서 주분투를 설치할 빈 공간을 (Minitool Partition Wizard 등 이용)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관련글] 편리한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 Minitool Partition Wizard
주분투를 설치할 공간은 개인적으로 13~15GB 정도가 적당한 듯하다.

윈도우는 NTFS 파일시스템을 사용하고 주분투는 EXT 파일시스템을 사용한다.
주분투가 설치될 파티션은 가급적 EXT4 파일시스템으로 포맷해 주자.
윈도우와는 달리 리눅스는 스왑메모리를 위한 스왑파티션을 별도로 마련해 주어야 한다.
스왑파티션 공간은 설치되어 있는 메모리 용량의 2배 정도로 잡아주는 게 좋은데,
경험상 메모리가 2기가 이상이라면 메모리 용량의 1~1.5배정도 잡아줘도 별 무리는 없다. 

완전히 설치되는 데 윈도우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된다.


 

주분투의 UI는 이렇다. 어찌 보면 맥과 비슷하다.


 

시작버튼을 클릭하고 주분투 자체 탐색기 프로그램인 Thunar를 실행한 모습.
시작버튼은 좌측 상단의 쥐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참고로 메모장 프로그램은 Leafpad,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은 그 유명한 GIMP,
기본 내장 브라우저는 Firefox이고 동영상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해 SMPlayer를 설치하는 게 좋다.

 

 

마켓,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각종 프로그램 및 시스템 드라이버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아쉽게도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MS의 천국인 한국의 특성상 한국어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편.
참고로 크롬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해 오픈소스 버전인 Chromium을 사용해도 되지만,
크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서 안정적인 정식판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