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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모씨에게 헐값에 (3만원이었나?) 넘겼던 삼성 센스 750.
2005년부터 대략 3년 정도 쓰던 건데, 2000년대 중반에 이런 Senseless한 고물 쓰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어지간한 동영상 파일들이 끊김없이 돌아가고, 웹서핑질도 봐줄 만큼 돌아갔던 나름 건재했던 놈. 요즘같은 컴퓨팅 환경에서는 둘 다 불가능하다.
스펙은 Intel Pentium II 333MHz / 160M RAM / 40GB HDD / 12.1 LCD
센스750은 제품군이 다양하며, 탑재되어 있는 CPU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사진은 윈도우ME가 구동되는 화면이지만 XP 깔아서 쓴 적도 있었다.
센스750에 원래 내장되어 있던 펜티엄2 미니카트리지 233MHz CPU. 코드네임은 통가.
추후 펜티엄2 333MHz로 교체했다.
분해한 모습. 키보드만 들어올리면(드라이버도 필요 없다) 하드, 메모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었다.
최악의 운영체제라던 Me가 이상하게 이넘하고는 궁합이 아주 잘 맞아서, XP 깔린 펜4 컴퓨터와 비교할 때 체감속도가 거기서 거기였던 것 같다.
이 화면 앞에서 가슴 철렁한 적도, 담배 물어댔던 적도, 뛸 듯이 기뻤던 기억이 있었다.
AV확장포트도 있어서 TV를 모니터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환송 전에 찍은 사진.
휴대용 FDD와 CD-ROM 드라이브, 포트리플리케이터, 센스750 본체.
지금은 고철덩어리로 팔려 나갔을까? 누군가의 집안 한 구석에서 애물단지로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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