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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에 화곡터널 입구 쪽에는 '큰학원'이라고 당시로서는 규모가 꽤 큰 입시학원이 있었다.
1996년경에 설립되어서 잠깐 호황을 누리는 듯 하다가 3년을 버티지 못하고 학원문을 닫았다.

△ 지금은 매장, 고시원 등으로 쓰이고 있는 舊 큰학원 빌딩

폐업한지 10년이 넘어서 이곳이 학원이었다는 사실은 지역주민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중.
잘나가던 학원이 갑자기 망하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필연적인 요인이 몇 가지 있었다.

1. 과도한 건설비. 게다가 무리하게 제2관 확장. IMF 터지고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국 파산.
2. 공격적 마케팅과 타 학원 선생 빼오기로 주변 대형학원들의 경쟁심리를 불필요하게 자극함.
3. 화곡로 인근지역은 이미 대*학원, 청*학원 등 터줏대감 학원들이 들어서 있어 대형학원 과포화 상태였음.
4. 원생 유치에는 매우 적극적이었지만 퇴원생 관리에 실패.

'큰학원'이라는 브랜드는 학원 설립 초기엔 꽤나 성공적이었지만, 결국 내실없는 경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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