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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노트북 업그레이드하다가 부주의로 바닥에 떨어진 후지쯔 노트북하드 40기가.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상판 케이스가 본체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버렸다.
어째어째 다시 조립해서 장착해 보니 배드섹터가 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인식이 되지 않았다.
데이터 복구업체에 견적을 의뢰해 봤지만 엄청난 비용에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분해된 하드디스크.
흔히 배드섹터가 났다 함은 마치 원반처럼 생긴 플래터에 물리적 손상이 가해지거나(물리적 배드섹터),
바이러스 감염이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데이터 손상(논리적 배드섹터)을 뜻한다.
논리적 배드섹터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만, 물리적 배드섹터는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하드처럼 스핀들 모터나 헤드, 액츄에이터 암에 손상이 가해졌다면 인식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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