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실패작에 속하는 기종은 갤럭시노트7 그리고 옴니아 시리즈.
옴니아 시리즈가 온갖 말썽을 일으키긴 했지만, SKT용 모델들은 그래도 멜론폰이라는 점 때문에 여전히 중고시장에서 잘 팔리고 거래되고 있다.
멜론폰에 속하는 기종들은 모토로이, 옴니아1, 옴니아2, 그리고 오늘 소개할 옴니아팝(SCH-M720)이다.
스펙을 적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이렇다.
CPU: S3C6410 SoC. ARM11 800 MHz CPU
램 256MB / 내장메모리 512MB / microSD (SDHC라서 32GB까지만 사용가능)
3인치 LCD, 해상도 400x240
3G폰 / 와이파이 802.11b/g 지원 / 블루투스 2.0
카메라 전면 30만화소, 후면 300만화소
배터리 1,500mAh
Windows Mobile 6.5 / 옴드로이드(옴니아2와 옴니아팝에서 돌아가는 안드로이드)는 2.2 프로요까지 사용가능
지상파 DMB 지원
충전단자 TTA20핀
이것이 바로 옴니아팝. 추억의 윈도우 모바일 OS가 탑재되어 있다.
예상은 했지만 옴니아2를 써서 그런지 크기가 많이 작다는 느낌이 든다.
옴니아1보다 더 작다.
옴니아2(좌)와 옴니아팝(우)의 크기 비교.
옴니아팝이 옴니아2의 저가형 모델이지만, 옴니아1에 좀더 가까운 듯하다.
[관련글] 옴니아팝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옴니아팝 좌측면.
위에서부터 지상파 DMB 안테나 단자, 볼륨조정 버튼, 메뉴키.
지상파 DMB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외장안테나를 달아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도 된다[바로가기].
우측면에는 (위에서부터) 잠금 키, microSD 슬롯, 카메라 키가 있다.
상단에는 액세서리 거는 구멍과 TTA20핀(통합20핀) 충전단자 겸 이어폰 단자가 있다.
3.5파이 단자가 없기 때문에 통합20핀 변환젠더를 구입해야 하는데, 시중에서 찾기가 매우 어렵다.
하단에는 퀄컴 스티커와 마이크 구멍이 있다.
후면에는 300만화소 카메라와 스피커가 있다.
옴니아1과 옴니아2의 카메라는 500만화소지만, 옴니아팝은 300만화소에 불과하다.
배터리커버를 분리한 모습.
옴니아팝의 배터리는 갤럭시A, 갤럭시K와 서로 호환이 된다고 한다.
옴니아팝을 요즘 스마트폰 용도로 실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오페라 미니를 설치해서 제한적인 웹서핑 정도는 가능하고,마찬가지로 오페라 미니를 통해서 유튜브 동영상을 저화질로 시청할 수는 있다.
(예전에는 약간 나은 화질로도 재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안된다)
해상도가 400x240이라서 그런지 글꼴의 도트감이 매우 쩐다.
참고로 옴니아팝의 Windows Mobile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앱들은 본 블로그의 "윈도우 모바일 스토리" 메뉴에 많다.
윈도우 모바일용 구글 지도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네이버지도도 작동되긴 하는데, 기 설치된 경우만 제대로 돌아가고 새로 설치시에는 튕긴다.
옴니아팝을 구입하는 목적은 물론 실사용은 아니고 대부분 멜론 인증용이다.
여전히 멜론 인증이 되긴 하지만, 옴니아팝에서 스트리밍 지원은 오래전에 끊겼다.
멜론 아이콘을 터치하면...
보시다시피 PDA용 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
옴니아팝에서 멜론 음원을 청취하려면 PC용 멜론 플레이어를 설치해서 DCF 파일을 다운받아야 한다.
윈도우10 환경에서 옴니아팝을 연결하면 Windows Mobile Device Center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다만 설정-일반설정-"USB 연결"로 들어가서 "고급 네트워크 기능"을 해제해 주어야 하고, 추가적으로 손을 봐줘야 한다[바로가기].
그런데 이 옵션을 끄면 윈도우10에서 멜론 플레이어를 통해서 옴니아팝에 음원을 복사할 수 없다는 난제가 있다.
기타:
-. 옴니아2는 삼성 순정롬의 발적화가 너무 심해서 커스텀롬을 설치하는 것이 낫지만, 옴니아팝은 순정롬이 최선인 듯하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지만, 규혁롬은 구동속도는 빨라도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
-. 약간 손을 봐주면 음질이 매우 좋아진다[바로가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더 훌륭한 듯.
-. 옴니아 시리즈가 다 그렇지만, 고3폰으로 적합한 듯하다. 다만 작동법을 익히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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