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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노트북에는 마우스를 대체하는 포인팅 디바이스가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터치패드가 장착되어 있지만, 몇몇 노트북은 터치스크린, ThinkPad 시리즈에는 그 유명한 포인팅 스틱(일명 "빨콩")이 장착되어 있다.


빨콩 하면 떠오르는 기종은 ThinkPad 시리즈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브레또 30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다만 ThinkPad 시리즈의 빨콩과는 달리 리브레또 시리즈의 포인팅 스틱은 액정 우측 상단에 있다.

진짜 "빨콩"은 ThinkPad tp560x에서 처음 사용했던 듯.



후지쯔 P1610~P1630의 빨콩(정확히 말하자면 "회콩")

겉보기에는 너무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미세한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터치패드보다 훨씬 인체공학적인(?) 포인팅 디바이스다.



빨콩은 이렇게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다만 몇몇 기종은 자판에 영구적으로 부착되어 있어서 떼어낼 수 없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hp 2710p에도 "검콩"이 장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납작한 빨콩보다는 후지쯔 P 시리즈의 빨콩이 훨씬 나은 듯하다.

하지만 손가락이 굵은 사람들은 차라리 이게 나을 듯하다.

ThinkPad 시리즈의 경우 예전에는 취향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가지 형태의 빨콩을 제공했다고 한다.



빨콩은 참으로 훌륭한 장치이지만 몇가지 단점들이 있다.

일단 분실할 가능성이 높고, 액정에 빨콩 자국이 찍힐 수 있다.


하지만 최악의 단점은 빨콩이 흐르는 증상이다("드리프드 증상"이라고도 한다).

가만히 있어도 빨콩이 제멋대로 춤을 추거나 특정 방향으로 불가항력적인(?) 힘이 가해진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빨콩이 살짝 흐르고 있다)



빨콩이 흐르는 현상의 주된 원인은 키보드의 물리적 손상.

특히 노트북을 분해할 때 키보드에 물리적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부 노트북들은 키보드와 하판이 양면테이프로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하다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고장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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