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달에 가스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이번달에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했다.

가족들이 수시로 집을 비우기 때문에 굳이 모든 방에 난방이 될 필요가 없는 상황.

보일러 밸브를 잠그면 되는데 베란다까지 가는 게 귀찮아서 전기장판을 친척집에서 하나 얻어왔다.



진짜 오랜만에 전기장판이라는 물건이 우리집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한일의료기 HIM-101이라는 모델.

10여년 전에 전기장판 때문에 전기세가 20여만원이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일단 얻어오긴 했는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전력을 측정해 봤다.



완전히 꺼졌을 때 대기전력 측정.



0W다. 마음에 든다.



취침 모드로 설정해 놓고 측정해 봤다.



58.6W다. 은행에서 사용하는 사무용 보급형 컴퓨터(모니터 제외)로 웹서핑할 때 수준이다.

혹은 옛날 22인치 브라운관 TV 소비전력 수준이다.



이어서 다이얼을 3에 맞추고 측정해 봤다.



취침모드로 두었을 때와 비교하자면 대동소이하다.

예전에 삼성 15인치 대화면 노트북에서 고사양 게임을 돌렸을 때 소비전력이 이정도 됐다.

참고로 가정용 선풍기 소비전력은 대략 40W 수준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심리적 방어선이 형성되는 순간.

다이얼을 5로 맞췄다.



92.8W가 나왔다. 고사양 데스크톱 본체를 켜두고 웹서핑을 하면(모니터 제외) 소비전력이 100와트 내외다.



다이얼을 행운의 숫자 7로 맞췄다.



148.4W다. 고사양 데스크톱 본체로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 150W~200W정도 나온다.



전기장판의 꽃(?) "고온"으로 설정했다.



7로 맞췄을 때보다 두배 가까운 값을 기록했다.

제습기 소비전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전기장판의 정확한 전기요금은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전기장판 하나만 사용시 에어컨보다는 확실히 덜 나온다.

(그런데 4인가족이 모두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관련글] 온수매트 전기세 얼마나? 소비전력 측정 후기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