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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은 2017년 12월 현재 윈도우 버전 중 점유율이 1위이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하나 있다.

바로 태블릿 사용자를 고려한 운영체제라는 점.

윈도우7은 이전 버전인 윈도우 비스타보다 시작 버튼과 작업 표시줄이 커졌는데, 덕분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는 기기 사용시 터치하기 편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7과 요즘 태블릿 PC에 쓰이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기가바이트 T1125N이라는 노트북을 중고로 구입했는데, 정전식 터치스크린(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 아이패드에 흔한 방식)이 장착되어 있다.

윈도우7이 탑재된 태블릿 노트북들은 대체로 옴니아2와 같은 감압식 터치스크린(손톱이나 이쑤시개로도 터치 가능)이 장착되어 있다.

예전에 집배원들이나 도시가스 검침원들이 들고 다녔던 단말기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감압식 터치스크린 기기다.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는 기기에 윈도우7을 설치하면 화면 좌측에 이렇게 키보드 버튼이 나타난다.

이걸 터치하면...



터치 키보드가 나타난다.



T1125N의 LCD는 무려 11.6인치나 되지만, 윈도우7의 터치 키보드는 키 피치가 너무 좁다.

스타일러스 펜으로 터치할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손가락으로 누르자니 너무 불편하다.

별도의 터치 키보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한 이것만으로도 정전식 태블릿에 윈도우7은 실격인 OS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길게 터치(마우스 우클릭)시 특히 불편하다.

윈도우8부터는 우클릭시 뜨는 메뉴가 큼직큼직해지는데, 윈도우7은 너무 좁다.

(키우는 방법도 있다는데 귀찮다)



각종 장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윈도우7도 윈도우10처럼 제목 표시줄, 시작 메뉴 버튼이 커진다.

하지만 습관 때문에 그런지 PC용으로 썼던 윈도우7은 아무리 봐도 모바일에 적합하지 않은 듯하다.

윈도우10 태블릿 PC를 갖고 있는 친구가 윈도우7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싶다고 했는데, 말리는 게 좋을 듯하다.



드라이버를 설치하니 익스플로러 화면 확대/축소 비율이 125%로 고정되었다.

125%로 확대되니까 그나마 손가락으로 누르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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