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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16년) 연말에 진에어가 인천/김해-기타큐슈 노선을 개설했는데, 홍보물에서 모지코 야끼카레를 엄청 띄웠다.

야끼카레(焼きカレー)는 구운 카레라는 뜻이다.

카레를 구우면 도대체 어떤 맛이 나는지 궁금해서 모지코에 들렸다.


가고시마본선의 시종점 모지코(門司港)역.

후쿠오카(하카타역), 기타큐슈(고쿠라역)에서 찾아가기는 아주 쉽다.

두 역에서 모지코역이 종점인 쾌속열차가 수시로 다니기 때문.


JR 북큐슈레일패스를 소지한 분들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하카타역에서 특급열차를 탄 후 고쿠라역에서 모지코행 쾌속/보통열차로 갈아타는 게 좋다.

참고로 모지코역(門司港)과 모지(門司)역은 완전히 다른 역이다. 주의하자.



신당동에는 떡볶이집들이 우후죽순 들어선 것처럼, 모지코역 주변도 그렇다.



가성비 좋은 집 코가네무시(こがねむし)


코가네무시 위치 및 가는 법:

모지코역 하차 도보 8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45분투터 오후 3시 / 오후 5시부터 9시까지인데, 재료 수급사정에 따라 문을 일찍 닫을 수 있음.



코가네무시(풍뎅이라는 뜻이라 함)에서는 야끼카레 단품이 650엔이다.

아아 드디어 맛있는 야끼카레를 맛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았다;;

오전중에 와야 할 듯.



결국 다른 가게에서 먹을 수밖에...

모지코 레트로 해변을 둘러보던 중 발견한 작품(?).



선상 야끼카레 맛집.



단품 680원짜리 야끼카레 맛집이 보였다.

그런데 이 가게는 조금 수선스러워 보이고 싸구려 같아서 스킵.



킷사돌체(喫茶ドルチェ)


킷사돌체 위치 및 가는 법:

모지코역에서 도보 4~5분 거리.



지붕에 크게 야끼카레(焼きカレー)라고 적혀 있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



야끼카레와 수제 케이크가 간판메뉴다.



매뉴판은 일어만 적혀 있다.

야끼카레(왼쪽 상단) 단품 850엔(소비세 포함)짜리를 주문했다.



낫토(일본식 청국장)가 들어간 야끼카레도 판다.

(맨 왼쪽)

낫토가 몸에 좋다는데 차라리 저걸 먹을 걸 그랬다.



가게 내부는 앤티크하고 아늑하다.

게스트하우스같은 느낌이 든다.



드디어 나왔다. 모짜렐라치즈 냄새가 솔솔 풍긴다.

일본식 카레는 원래 검붉은 색인데, 구워서 그런지 더 검붉다.

진짜 구운 맛이 난다.



고소한 날계란이 들어가 있다. 칼로리가 높을 듯.



한그릇 다 비웠다.

카레가루가 몇개 그대로 씹히긴 했지만, 내 입맛에는 10점 만점에 9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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