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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솔로 C920-MINI라는 넷북을 사용하고 있다.

스펙은 아톰 N270 1.6GHz / 메모리 1GB다.

그렇다. 요즘같은 컴퓨팅 환경에서는 꽤나 구려터진 기종이다.

 

이런 구려터진 넷북에 윈도우10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10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C920-MINI가 태블릿 기능이 되기 때문.

윈도우10은 터치 키보드, 스케치북 등 태블릿에서 쓰기 좋은 기능들이 많이 내장되어 있다.

*. 본 포스팅은 2016년 10월에 작성되었는데, 2020년 현재 아톰 N270과 유사한 CPU가 내장되어 있는 구형 넷북에서는 윈도우10 실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램을 2GB로 업그레이드해도 마찬가지다. 윈도우10 초기버전에서는 잘 돌아갔지만, 버전 2004는 안 돌아간다.

*. 윈도우10 64비트의 최소사양은  2GB이다. 윈도우10 32비트는 1GB다.

 

그런데 윈도우7에서는 겨우 1GB의 메모리로도 견딜 만 했는데, 윈도우10은 사리를 쌓게 만든다.

'시체학대' 까지는 아니지만 '노인학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램 업글 시도.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는 램의 구체적 정보를 확인하려면 CPU-Z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CPU-Z를 실행하고 "SPD" 탭을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

 

좌측 상단의 "Slot #1" 부분은 노트북의 램 슬롯 개수다. 만약 슬롯이 하나만 있다고 뜨면 기존 램을 빼고 새 램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아예 메인보드에 납땜되어 있어서 교체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램 슬롯이 2개이고 슬롯 하나에만 램이 장착되어 있다면 현재 장착되어 있는 램과 똑같은 모델을 하나 더 장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서로 같은 모델을 쌍으로 장착해야 "듀얼채널"로 빠르게 작동된다. 물론 램 슬롯이 다 차있다면 몽땅 교체해야 한다.



구형 넷북들 중 일부는 메모리가 납땜되어 있다.

C920-MINI는 다행히도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1GB(DDR2 PC5300)를 빼내고 2GB(DDR2 PC6400)로 바꿔 끼웠다.

*. 램 슬롯은 노트북 밑바닥에 있는 편인데,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은 키보드 뚜껑을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했으니까 부팅 소요시간도 빨라질 줄 알았는데 아니다;

전원을 켠 후 바탕화면이 나오기까지 소요시간이 1GB일땐 85초, 2GB일땐 82초 걸렸다.

 

 

하지만 브라우저를 비롯해 각종 응용프로그램 구동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1GB일땐 엄두도 못 냈던 엣지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사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는 말이며, 그래도 익스플로러, 크롬보다는 한참 느리다).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기로 악명높은 크롬은 번개같이 빨라졌다.

그래픽 칩셋이 램의 자원을 사용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픽 처리속도가 빨라졌다.


결론

1GB에서 2GB로 업그레이드 효과는 매우 크다.

노트북을 바꿀까 고민을 했었는데, 당분간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기타

2020년 현재 램 2GB 용량인 노트북은 윈도우10 실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넷북 수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램 2GB라도 CPU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윈도우10을 실사용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노트북은 CPU 교체가 제한되어 있다.

CPU-Z 프로그램에서 Package 부분이 PGA라고 떠야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BGA라면 (CPU가 메인보드에 납땜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

코어2듀오 CPU가 내장되어 있는 구형 노트북들은 대체로 가능한 편인데, PGA라도 드물게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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