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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한 이유로 갑자기 일본 후쿠오카를 가게 되었다.

원래 쾌속선 코비를 타고 가려 했지만, 예약 과정에서 성수기에는 KTX-코비 연계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날벼락 같은 답변을 들었다. 할인받지 않고 코비를 탄다면 서울에서 후쿠오카까지 KTX값과 선박운임, 유류할증료, 항만이용료 등을 다 합해 30만원이 훌쩍 넘어가게 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에어부산 김해-후쿠오카 특가항공권이 24만 3천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 배보다 싸다!!
인천-후쿠오카 항공권은 성수기인데다가 할인항공권도 다 매진되어서 최소 35만원은 줘야 하는 불행한 현실 때문에, 다소 고생하더라도 무궁화호타고 김해공항까지 가기로 결정.

김해공항도 사진찍고 싶었지만, 부산의 무지막지한 러시아워 덕택에 비행기 출발 30분전에 도착하는 불상사로 허겁지겁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면세점 쇼핑까지 다 했다; 김해공항이 규모가 작으니 망정이지 인천이나 김포공항이었다면;;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할 때에는 반드시 출발시각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도록 하자!



 
에어부산 BX142편 탑승.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저가항공사는 에어부산인 듯.
요금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일반항공사 못지 않아서 서울사람이 김해공항까지 가서 비행기 탈 만한 가치가 있다!



 

출발하자마자 바로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누어 준다.
비행시간이 겨우 30분이라서 기내식도 없고 (음료수 한 잔) 기내면세판매도 없다(주문은 가능).
승무원들이 짧은 비행시간에 처리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매우 바쁜 표정이었다.



이륙하고 몇분 후 현해탄이 보인다. 홈페이지에서 창가쪽 좌석을 선택했다.



입국서류를 다 작성하니 착륙안내방송이 나오고 후쿠오카 시내가 보인다.
국제선은 비행시간이 최소 두시간 이상 되어야 해외여행하는 맛이 난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 공항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입국심사, 세관심사원들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
입국수속하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다.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는 5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출국장을 나와 항공사 카운터가 있는 3층에 올라가 봤다.
후쿠오카 인구는 150만 정도로 부산보다 작은 도시이지만 김해공항보다는 규모가 커 보였다.



공항 4층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패스~



공항 1층 로비에 걸려 있는 그림과 포스터들. "어서오세요 후쿠오카에"라는 한글 문구가 다소 어색하다.



국제선터미널 1층에 비치된 여행자료들.



후쿠오카 공항은 도심과 인접해 있다. 지하철을 타면 시내 중심부까지 1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은 김포공항처럼 지하철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국내선 터미널에만 연결되어 있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까지 무료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선-국제선 셔틀버스 안에서. 승객을 최대한 빡빡하게 채우기 위해 한참 뒤에 출발한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15분 정도? 출국할 때 공항과 시내가 가깝다고 방심하지 말고 일찍 도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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