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DVD 구워서 설치 가능할까?

윈도우 운영체제는 기술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미디어로 설치디스크를 제공했다.
윈도우3.1과 윈도우95까지는 디스켓으로도 설치 가능했지만 용량이 무거워지면서 CD로 전환되었고,
윈도우 비스타부터는 CD로는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용량이 커져서 DVD로 제공되었다.
(윈도우 비스타도 제한적으로 CD로 제공되긴 했다)

USB 메모리를 통한 윈도우 설치가 대중화되면서 윈도우10은 기본적으로 USB 메모리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윈도우10도 USB 메모리 대신 DVD를 직접 구워서 설치할 수 있다.
(일부 OEM 및 DSP 라이선스의 윈도우10은 DVD로 제공되기도 한다)

그런데 윈도우11은 어떨까?
DVD 구워서 설치할 수 있을까?

DVD 1매에는 4.7GB를 저장할 수 있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 구입한 공 DVD에는 위와 같이 4.7GB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여기서 4.7GB는 1KByte=1,000Byte로 간주되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USB 메모리를 구입해서 컴퓨터에 장착하면 실제 용량보다 적게 뜨는데, DVD 역시 마찬가지다.

DVD를 컴퓨터에 놓고 확인해 보면 4.38GB 사용 가능하다고 뜬다.
컴퓨터는 1KByte=1,024byte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윈도우11 설치디스크는 DVD에 담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
다만 윈도우11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Windows 11 설치 미디어 만들기"를 통해서 다운받아야 한다.

윈도우11 설치디스크 작성 도구에서 "ISO 파일"을 선택하고 "다음"을 클릭해서 설치파일을 다운받으면 된다.

이렇게 다운받은 설치디스크의 용량은 4.08GB라서 DVD로 구워서 설치할 수 있다.
*. 윈도우11 Home, Pro, EDU만 설치 가능하고 다른 에디션은 불가능

ISO 파일을 디스크 이미지 버너로 굽는 모습.
DVD 미디어와 드라이브의 배속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10여 분 소요된다.



설치 미디어 제작 도구를 통하지 않고 직접 ISO 파일을 다운받은 경우

보시다시피 용량이 4.52GB나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4.7GB짜리 DVD에 구워서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DVD로 작성한 것보다 더 많은 에디션들을 설치할 수 있다.
*. 듀얼 레이어 DVD (용량 8.5GB), 양면 DVD (용량 9.4GB)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