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1월 중순부터 네이버 유입 급감 현상

거의 7년 가까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네이버 유입 트래픽이 계속 증가하면 증가했지 감소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간헐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해당 키워드가 유행이 지났거나 중고교/대학이 개학/개강을 했거나 해외에서 사고가 터져서 여행수요가 급감하는 등 시스템 외적인 것들이 원인이었다.

네이버가 검색 로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때에도(2012년 Libra(리브라)-2013년 Sonar-(소나).....-2016년 C-Rank)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방문자수가 조금씩 늘어났다.

포토샵으로 꾸미고 고화질 카메라를 사용하면 블로그지수가 올라간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하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내용의 건전성, 간결성이 확보되고 핵심정보를 기재하면 방문자수가 급등하고 오랫동안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된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런데 1월 중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1월 15일부터 방문자수가 급감했다.

인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 방문자수가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다.

(본 블로그 뿐 아니라 상당수 티스토리 블로그들도 1월 중순부터 이런 현상을 겪고 있다)

사실 예전에도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집단적으로 네이버 트래픽이 폭락했던 적이 있었다.

2012년에 트래픽 폭락 사태가 발생해서 네이버에서 사과 공지까지 올렸던 적이 있다[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검색결과 상위에서 죄다 밀렸던 사건)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트래픽 폭락 사태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단기간에 해결됐다.

네이버 고객센터가 개별 답변을 해줬던 시절에 받았던 답변 메일.

하지만 지금은 이런 소통의 창구가 사라졌다.

소통의 창구가 있다면 웹마스터도구에 블로그를 등록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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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방문자수가 급락한 이유가 뭘까?

그동안 어뷰징을 한 적도 없고 협찬을 받아서 글을 쓴 적도 전무하다.

(협찬을 받고 글을 딱 두번 썼는데 텝스관리위원회 토익-텝스 신규 환산표 홍보 그리고 공공기관(경찰) 공공캠페인)

여러 주제를 백화점식으로 운영하지 말고 한 우물만 파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좀 뜨끔하다.

하지만 잡다한 주제를 공략하는 몇몇 블로그들은 여전히 방문자수가 높다(굳이 특정 블로그를 지명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잡스런 주제가 그동안 문제가 없다가 이제와서 문제가 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의심이 가는 부분이 두 가지가 있다.

1.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 변경 [바로가기] 

네이버 C-Rank 알고리즘이 1월 중순경 개편되었다.

일단 맛집과 여행 카테고리에 우선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다른 부분도 건드린 듯하다.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2. 네이버 검색결과에 (본인이 작성한) 다른 글의 제목이 노출되는 문제

보시다시피 본문 표시부분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본인이 작성한 것)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주제와 상관없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대략 1~2년 전부터 발생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입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아서 방관하고 있었다.

본 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른 블로그도 본문과 상관없는 다른 글 제목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본문 내용만 긁어가면 좋겠는데 전혀 상관없는 제목을 긁어가는 바람에 검색 로봇이 키워드 어뷰징으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물론 네이버도 수집 로봇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네이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듯하다) 일차적으로는 티스토리가 책임지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

(방금 RSS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티스토리 블로그 주소 뒤에 /rss를 붙이면 접속가능) 다른 글의 제목이 노출되고 있다)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듯하다.

네이버 또한 방문자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예전처럼 납득할 수 있게 해명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