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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도덕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

일본 지하철을 타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차내에서 전화통화를 삼가고 비오는 날 우산도 매어 둔다.

하지만 일본도 어디까지나 인간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민폐를 끼치는 승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2010년경에 도쿄메트로 승강장과 열차에 붙어 있던 공익광고.

여러 시리즈가 있지만 화장은 집에서 하라는 이 광고가 내게는 가장 압권이었던 것 같다.

물론 울궈먹을 만큼 울궈먹어서 요즘 이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다.


이하 2014년 12월 도쿄 지하철(도쿄메트로, 도에이 등)과 JR노선에 붙어있는 공익광고 포스터들.

(일본어가 딸려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점 양해바람)




JR 동일본 광고. 한국 지하철에서도 그대로 통할 만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말자는 포스터. 바꾸어 말하자면 두줄서기 하자는 포스터다.

이런 포스터가 주요역마다 붙어 있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철저해 보일 정도로 한줄서기를 한다.




성범죄 취약지역인 지하철.

성추행범이 나타나면 "치한이야~!"하고 외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빗댄 포스터. 일본도 급하게 게이트를 통과하려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 듯.




서울지하철에는 코레일 일부구간을 빼고 대체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포스터를 보기 어렵다.

도쿄는 스크린도어는 커녕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은 역들이 대부분이다.

술에 취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걷지 않더라도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JR 아키하바라역 화장실에 붙어 있는 포스터.

대구지하철 사고가 터진 적이 있기는 하지만, 지하철 화장실에 불지르는 사례는 한국에서도 극히 드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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