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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시리즈 MID 두 기종(S7, S10)을 몇년간 잘 사용했다.

태블릿과 스위블 기능, 오랜 배터리 사용시간이 참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성능.

GMA 500 그래픽카드와 업그레이드 불가능한 메모리가 문제다.

 

그래서 대체제품을 물색해 보다가, 인텔에서 설계(?)한 Convertible Classmate NL1이라는 기종을 알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빌립과 대우에서 OEM으로 출시했었다. 빌립 듀오(Villiv Duo)와 대우 Solo C920-MINI.

 

 

빌립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인텔에서 교육용(특히 어린이)으로 개발한 태블릿 노트북 컴퓨터 시리즈(Convertible Classmate)중 첫 번째 기종이다.

(사실 출시된 지 꽤 지난 구형 노트북이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으로 설계되었다.

충격에 강한 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으며(50cm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안전), 키보드 방수, 태블릿 필기, 스위블 기능이 있다.

 

 

스펙은 이렇다. 악명높은 초기형 아톰 CPU가 내장되어 있다.

 

 

대우루컴즈에서 출시한 Solo C920-MINI를 구입했다.

스펙은 빌립 듀오와 거의 동일하다. 다만 빌립 듀오에는 어린이용 소프트웨어가 많이 내장되어 있는데, 대우는 아니다.

 

 

기기 후면.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를 교체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가 기본으로 채택되어 있어서 윗부분이 불룩 튀어나와 있다.

 

 

좌측면은 이렇다. 좌측부터 VGA OUT, USB 포트, SD카드 슬롯, 전원 스위치다.

USB 포트가 세로로 세워져 있어서 마음에 든다.

 

 

우측은 이렇다. 마이크 단자와 이어폰 단자, 통풍구, 두번째 USB 단자, 유선랜 단자.

 

 

묵직한 배터리. 배터리는 묵직한 크기답게 꽤나 오래 간다. 배터리 상태로 거의 5시간 가까이 사용했다.

 

 

휴대하기 좋게 손잡이가 달려 있다. 어린이에게는 유용할 것 같지만 어른들에게는 거추장스러울 듯.

 

 

손잡이를 탈착할 수 있다. 십자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야 한다.

 

 

스위블 기능이 있다. 빌립 시리즈처럼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130만화소 웹캠이 내장되어 있다. 180도 회전 가능하다.

 

 

좌측에는 LED 점등이 있다.

 

 

상판에도 LED점등이 있다. 노트북을 덮고도 배터리 충전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DDR2 1기가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나중에 2기가로 업그레이드 해야할 듯.

1.8인치 ZIF 60GB 하드디스크가 기본 내장되어 있었는데, 64GB SSD로 바꿨다. 아주 쾌적해졌다ㅋ

하드디스크-메모리 덮개를 개봉하면 유상수리된다. 하필이면 덮개 한쪽에 분해여부를 확인하도록 스티커가 붙어 있다.

 

 

노트북 우측 하단에는 터치펜이 내장되어 있다. 와콤펜같은 특수펜이 아니라 그냥 감압식 터치펜이다.

감압식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이쑤시개로도 터치 가능하다.

터치펜 덕분에 필기를 지원하는 윈도우10 엣지 브라우저와 찰떡궁합이다.

 

 

내장된 터치펜으로 필기해 보았다. 필기감은 그럭저럭 보통 수준이다.

 

 

다 좋은데 어댑터가 너무 크고 묵직하다. 배터리가 오래가기 때문에 단시간 사용할 거면 굳이 어댑터를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윈도우10을 설치했다. 빌립 S 시리즈에서는 윈도우10이 힘겹게 돌아가는데, 빌립 듀오(...)는 그런대로 잘 돌아간다.
*. 2021년 현재 윈도우10은 많이 무거워져서 초기형 아톰 시스템에서 실사용이 어렵다!

윈도우10부터는 1024*600 해상도에서 스토어 앱이 잘 돌아간다. 덕분에 Convertible Classmate NL1과 궁합이 잘 맞는다.

(다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윈도우10에서는 액정 밝기를 조정할 수 없다)

8.9인치 액정에 걸맞지 않게 1024*600 해상도까지만 지원하다 보니 도트감이 쩐다.

어린이가 아니라 눈 불편한 어르신들이 더욱 좋아할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해 설계된 노트북이라는데, 내가 어린이가 아니고 집안에 어린이가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하겠다.

어른의 관점에서 정리를 해 보자면,

장점: 내구성, 태블릿 필기 기능, 오랜 배터리 사용시간

단점: 샤프하지 않은 디자인, 다소 뻣뻣한 키감, 배터리 사용시 USB 전력 감소(스마트폰이 인식됐다 안됐다 함)


기타

-. 예전에는 대우루컴즈 홈페이지에서 윈도우XP와 윈도우7용 드라이버를 다운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링크가 다 깨졌다.
윈도우8., 10 사용시 윈도우XP, 7용 소프트웨어 상당수가 작동되지 않는다.
-. 이 기기의 상위모델인 Intel Convertible Classmate NL3가 시공사에서 아이스크림 홈런 A형 학습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던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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