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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컴퓨터는 오랜만에 켜면 시간이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시간만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원을 켜면 F1 등 특정 키를 눌러야 진행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컴퓨터 메인보드에 부착되어 있는 CMOS 배터리가 방전되었기 때문.
물론 이 CMOS 배터리를 교체해 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CMOS 배터리 규격은 CR2032인데, 수은은 아니고 리튬 성분의 건전지다.
(CR2032는 충전지가 아니라 건전지다. 방전되면 재사용 불가능하다.)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다이소 등지에서 판매한다.
다만 너무 저렴한 제품은 누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메이커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귀찮아서 그냥 편의점에서 구입 시도했다.
CU에서 3,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진열대에 "듀라셀 리튬코인 2032"라고 적혀 있어서 바로 집었는데, 어어? 확인해 보니 CR2016이다. 낚였다.


듀라셀 CR2016, CR2032 배터리는 위와 같이 포장되어 있다.
어린이 삼킴 사고에 대비해서 개봉하기 아주 어렵게 포장되어 있다.
환불하고 CR2032로 교환하려 했지만,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기 위해서 그냥 사용해 보기로 했다.


CR2016과 CR2032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단 전압과 전류는 서로 똑같다. 둘다 3V에 표준 방전 전류 0.3mA이다.
하지만 CR2016의 두께는 16mm, CR2032의 두께는 32mm이다.
두께가 다르니까 용량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CR2016은 80mAh, CR2032는 220mAh이다.
기왕이면 CR2032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노트북의 CMOS 배터리를 교체했다.
노트북도 대개 데스크톱과 같은 CR2032를 사용하지만, 일부 초미니 노트북들은 더 작은 규격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그런데 램이나 하드디스크 혹은 SSD는 교체가 용이한 편이지만, CMOS 배터리는 교체 난이도가 노트북 기종마다 '케바케'이다.
노트북 하단의 덮개 혹은 키보드를 분해하면 바로 교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상판과 하판을 열고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교체가 어려운 기종이라면 서비스센터에 의뢰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용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8,000~33,000원정도 받는다.

사진 속 기가바이트 T1125N 노트북은 교체하기 쉬운 축에 속한다.
무선랜 슬롯 옆 하판 안쪽에 숨겨져 있다.


중고노트북을 구입해서 그런지 원래 주인이 CMOS 배터리를 교체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빨간색 케이블은 양극에, 검은색 케이블은 음극에 연결하면 된다.
(CMOS 배터리에 +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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