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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한국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무시무시했던 독재정권이 집권했었다.

장제스-장징궈 부자의 세습통치에 설상가상으로 "종신의원제(국회의원의 종신 임기를 보장)"라는 고약한 제도가 있었다.

하지만 장징궈가 급사하는 바람에(1998) 얼떨결에 집권한 리덩후이 전 총통은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리덩후이 임기 중 최초의 입법의원(국회의원) 총선(1992), 총통 직선제(1996)를 실시하면서 절차적 민주화가 완료되었다.

2016년에는 대만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총통 차이잉원(蔡英文)이 당선되었다.



타이베이 시의원에 출마해서 당선된 국민당 葉林傳 의원님 선거 홍보물.

올해는 한국도 대만도 지방선거를 실시한다.


아무튼 대만 정치에 관심있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장제스 무덤[바로가기]과 대만총통부.

청와대도 관람 가능하지만 대만총통부는 건물 안쪽 깊숙한 곳까지 관람할 수 있다.


대만총통부는 부분 개방하는 날과 전체 개방하는 날이 있다.

전체개방일은 월 1회에 한하며 개방일은 [바로가기] 참고.

전체개방일은 지정된 구역에 한하여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지만, 부분개방일은 가이드 인솔 하에 관람 가능하다.


*. 전체개방일 관람기는 [바로가기] 참조.


부분개방일 관람시간은 오전 09:00~12:00(입장마감 11:30)이다.

*. 대만에 큰 사고가 터지거나 대규모 국가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대만총통부 가는 법:

지하철(MRT)을 타고 대만대학병원(台大醫院)역 하차, 도보 5분거리.



대만대학병원역에서 하차해서 1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총통부와 가까운 곳이라서 그런지 피켓시위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참고로 총통부 내부에서 정치적 구호가 적혀 있는 피켓을 들거나 시위를 하면 쫓겨난다.



서울역과 옛 중앙청이 합체된 듯한 이 건물이 바로 대만총통부다.

일반인 관람 신청하는 곳은 건물 뒤에 있다.


건물 주변에 무장군인들이 이곳저곳에 배치되어 있다

국가주요경호시설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입장해야 한다.

약간 살벌한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공무원들이 꽤나 친절하다.


입장시 소지품 검사를 샅샅이 한다.

라이터는 수거해 가며 퇴관할 때 돌려준다.



입장시 이런 스티커를 어깨에 붙여준다.

퇴관할 때 꼭 떼도록 하자. 쪽팔리게도 이걸 붙이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부분개방일은 가이드 투어로 진행된다.

가이드가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서 깜짝 놀랐다.

사진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지만 가이드 투어라서 많이 찍지는 못했다.


전직 총통들이 사용했던 물품들 전시관-대만 화가들의 미술작품-대만을 소개하는 전시관 순서로 관람이 진행된다.

약간 늦은 시간에 가서 일부 전시관은 스킵했다. 가급적이면 일찍 가도록 하자.



장개석 총통 시절 사용했던 물건들.

왼쪽은 장개석이 썼던 모자, 오른쪽은 장개석이 비서를 호출할 때 쓰는 물건이다.



출구에는 포토스팟이 있다.

처음에는 차이잉원 총통의 남편인 줄 알았는데 부총통 천젠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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