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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노트북실에서 노트북을 쓰다 보면 자판 소리가 유독 심하게 나는 기종이 있다.

요즘 공공도서관들은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 민폐 끼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노트북실을 만들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노트북실에도 마우스 클릭, 자판 사용시 소음을 줄여 달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것은 구닥다리 노트북 후지쯔 P1510.

거의 10년전에 출시된 기종인데다 미니노트북이라서 그런지 키감이 좋지 않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약한 소음도 있다.



10년 넘도록 노트북을 만져왔는데, 키스킨을 단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키 소음이 적은 기종만 골라서 이용했지만, 이 노트북은 키스킨이 필요할 것 같았다.

옥션에서 5천 몇백원(배송비 미포함) 주고 "카라스 키스킨"이라는 물건을 구입했다.



키스킨이 이렇게 훌륭한 물건일 줄은 몰랐다.

소음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덤으로 키감이 무진장 좋아졌다. 게다가 이물질이 키보드로 유입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노트북을 새로 구입한 듯한 느낌이다.



좌측은 키스킨을 씌우지 않은 P1630, 우측은 키스킨을 씌운 P1630이다.

P1610, P1620, P1630과 P1510은 키보드가 서로 호환되기 때문에 키스킨도 호환된다.

노트북이 오래된 기종이거나 마이너한 기종이라도 구할 수 있으니 쇼핑몰 사이트를 한번 찾아보자.



굳이 단점이 있다면 사진처럼 먼지가 잘 끼는 편이다.

간혹 먼지가 액정에 달라붙거나 액정 패키지 않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최근 출시된 노트북들은 방진설계가 되어 있어서 딱히 문제가 안될 수 있다. 실보다 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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