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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에어부산 김해공항-타오위안공항 노선을 타고 처음 대만에 갔다.

그 당시에 공항 주변의 콘크리트 교각을 보고 이제 곧 전철을 타고 공항에서 시내를 오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중화권의 만만디 정서 때문인지 수년이 흘러 올해(2017년) 3월에서야 개통되었다;;


'타오위안공항첩운(桃園國際機場捷運)'이라고 불리우는 공항철도 덕분에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에 오고 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한국과는 달리 공항철도가 리무진버스보다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이다.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오위안공항 MRT(타오위안공항첩운) 타는 방법은 아주 쉽다.

제1터미널은 그냥 표지판을 따라 지하로 내려오면 된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모두 역이 설치되어 있다.



노선도는 이렇다.

상단의 파란색은 일반열차(普通車), 하단의 보라색은 급행열차(直達車)다.

일반열차는 타이베이와 타오위안을 연결하는 통근열차를 겸한다.


인천공항철도는 직통열차 요금이 일반열차보다 비싸지만, 타오위안공항 MRT는 급행이든 일반이든 요금이 같다.

공항에서 타이베이역까지 요금은 160위안이며, 공항 1터미널에서 타이베이역까지 급행열차 소요시간은 37분이다.

공항제1터미널역~공항호텔역 구간은 이지카드(교통카드) 사용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열차 운영시간은 06:00~23:00까지.

열차시각표는 https://www.tymetro.com.tw/eng/index.php?code=list&flag=detail&ids=102&article_id=1130 참조.



자동판매기에서 승차권을 직접 구입하여 승차할 수도 있고(Single Journey Ticket),

그냥 개찰구에 교통카드(이지카드)를 찍고 들어가도 된다.



오역이 있지만 한국어도 지원되기 때문에 승차권 발권방법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30일, 60일, 90일단위 정기권도 판다. 물론 관광객들에게는 해당사항 없다.



MRT 승강장.

앞서 설명한 대로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요금이 같다.

급행열차는 한국의 기차처럼 좌석이 배치되어 있고, 일반열차는 한국 지하철같은 롱시트로 되어 있다.



급행열차 실내 모습은 이렇다.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마찬가지로 절반은 순방향, 나머지 절반은 역방향 좌석으로 되어 있다.



공항철도라서 캐리어 놓는 공간이 있다.



급행열차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USB 충전기도 있다.

(일반열차는 다 없음)


 

비행기 출도착 현황 LCD가 설치되어 있다.



등받이 조절하는 버튼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조명을 켜고 끄는 버튼이다.



좌석마다 작은 선반도 있다.

적혀있는 대로 타오위안공항 MRT도 대만의 다른 MRT와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다!



여기는 타오위안공항 MRT 타이베이역.

타오위안공항 MRT와 타이베이 지하철은 서로 운영주체가 달라서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다.


참고로 타오위안공항 MRT 타이베이역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

2017년 6월 현재 대만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과 에바항공만 이용할 수 있다.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 수속을 마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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