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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에 옴니아2에 옴드로이드를 설치하느라 우분투를 자주 사용했었다.

하지만 옴니아2가 장롱폰이 되고 우분투 유니티가 맘에 들지 않다 보니 더이상 주력 OS가 아니게 되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계륵이 된 태블릿 노트북을 활용하고자 우분투를 설치했다.

[관련글] 어린이용 노트북 대우루컴즈 SOLO C920-MINI (빌립 듀오)

요즘 출시되는 디자인 매끈한 태블릿 노트북이 아니라 6~7년 전에 출시된 감압식 태블릿 구형 노트북이다.


설치한 우분투는 16.04 LTS 버전.

LTS는 Long Term Support의 약자로, 말 그대로 장기간(5년) 지원해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분투 16.04(2016년 4월 출시)는 2021년까지 실사할 수 있다.


권장사양은 듀얼코어 2GHz 시스템에 메모리 2GB라고 우분투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내 노트북은 그에 한참 못 미치지만 일단 설치가 되었다.


설치파일은 물론 우분투 홈페이지(http://www.ubuntu.com)에서 받으면 된다.

설치디스크는 처음엔 Universal USB Installer 구버전을 사용했는데 에러가 발생했다.

시키는 대로 Rufus USB Installer[바로가기]로 제작하니 별 무리가 없었다.


*. 설치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겠다. 윈도우 설치방법과 비슷하다.



우분투 설치과정중 난관 파티션 설정.

세부설정을 위해 '기타'를 선택해 주었다.



윈도우 D드라이브로 사용되었던 NTFS 파티션은 냅두고 C드라이브를 지웠다.

메모리가 1GB라서 SWAP 파티션은 2GB로 설정해 주었다.

우분투가 설치될 파티션은 EXT4 파일시스템으로 포맷하고 경로는 루트(/)로 지정해 주었다.



32비트버전을 설치한 후 디스크 공간을 확인해 보니 5.5GB를 잡아먹는다.

용량은 적은 편인데 아톰 1.6GHz에 1GB 메모리 시스템에서는 약간 무겁다.



수많은 우분투 유저들의 반감을 초래한 유니티.

우분투 11.04 버전부터 공식 도입되었는데, 넷북이나 태블릿 PC에는 몰라도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부적합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어쨌든 내 노트북은 넷북에 준하는 1024x600 해상도에 태블릿이라서 설치했다.


*. 우분투 16.04버전에서는 좌측 유니티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터미널에서 아래와 같이 명령어를 입력해 주면 된다.

유니티를 화면 화단에 놓기

gsettings set com.canonical.Unity.Launcher launcher-position Bottom


유니티를 화면 좌측에 놓기

gsettings set com.canonical.Unity.Launcher launcher-position Left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유니티는 넷북에도 부적절한 것 같다;

(뭐 소수이긴 하지만 유니티를 옹호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우분투와 비슷한 이유로 MS도 윈도우 8에 메트로 UI를 도입했다가 욕을 먹고 수정했는데, 캐노니컬은 꿈쩍도 안 하는 듯.



다행히 터치스크린이 정상적으로 잡혔다.

다른 감압식 태블릿 액정 태블릿 노트북 M912X에도 설치해 봤는데,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잡혔다.


화상 키보드는 우분투에 자체 내장된 온보드(onboard) 키보드를 활용하면 된다.

다만 기능이 윈도우에 내장되어 있는 화상 키보드보다 한참 구리다;

한영 전환은 되지만 키보드에 한글이 표기되지 않는다.


*. 우분투 16.04는 설치 후 한영 전환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나비, 벼루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한글 입력기가 내장되어 있다.



최소화/최대화/닫기 버튼이 좌측 상단에 있다.

그런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클릭하기 불편하다.



김프 이미지 편집기에서 필기 테스트.

다 좋은데 터치스크린에서 우클릭(길게 누름)이 안 된다;

(와콤 태블릿이나 정전식 태블릿에서는 될 수도 있다)


위 사진에 적어둔 대로 우분투의 변형 배포판인 주분투(Xubuntu)로 갈아탔다.

아무래도 저사양 시스템에는 주분투가 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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